패션매거진 코스모폴리탄은 오늘(21일) 김남길과 함께한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남길은 부기장 ‘현수’ 역을 위해 실제 항공사 기장에게 도움을 요청해 모의 비행을 여러 번 했다고 밝히면서 “기장님께 이때까지 본 영화 캐릭터 중 진짜 기장에 가까웠던 사람이 누구였냐 여쭸더니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의 톰 행크스라고 하더라. 배우 입장에서는 욕심이 생기더라”라고 말했습니다.
김남길은 이어 “저도 정말 기장 같아 보이고 싶어서 이륙, 랜딩 순서는 물론이고 출발지부터 도착지까지 입력해야 하는 버튼 순서도 다 익혔다”고 전하며 비행기 시스템부터 구조까지 실제 기장들이 운영하는 유튜브를 찾아보며 연습했다고 했습니다.
항공 비행 게임용 패드를 구매해 실전처럼 연습했다는 김남길은 “나중에 촬영차 제주도 왔다 갔다 하면서 비행기를 타면 ‘지금 바퀴 올렸다’, ‘지금 스로틀을 어느 정도 당겼다’, ‘지금은 자동 항법이다’하고 다 캐치하는 정도였다”며 작품 속 역할에 최선을 다했음을 밝혔습니다.
김남길은 ‘비상선언’을 관람할 관객들에게 “재난으로 상처를 입은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이것도 약간 조심스러운 이야기다. 코로나19로 다 같이 힘들었다고는 하지만 누군가는 호재를 누렸다. 각자의 입장이 돼보지 않고는 섣불리 말할 수 없다. 그냥 재난 상황에서 그에 대처하는 여러 군상에 대한 이야기라고 보시면 되겠다”고 전했습니다.
과거 연극 무대에서 활동할 당시 ‘꼭 사람들에게 알려져야만 배우인가’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는 그에게 배우로서의 목표를 묻자 김남길은 “알려지지 않아도 배우라고 한 건, 배우로서 늘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직업적 윤리 의식에서 나온 말이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나 목표는 지금도 똑같다”고 말했습니다.
김남길은 유명하거나 유명하지 않아도 결국 자기가 하는 작품은 하나라면서 “좋은 작품들은 정해져 있으니 늘 좋은 작품에서 좋은 캐릭터를 하는 게 꿈”이라고 전했습니다.
김남길은 ‘비상선언’에 출연하는 배우들 조합이면 망할 수가 없다고 장난스레 말하면서도 “끝까지 겸손해야 한다”면서 관객 수 1천 만이 넘으면 배우 전도연과 얼싸안고 울겠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영화 ‘관상’, ‘우아한 세계’ 등을 연출한 한재림 감독의 신작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배우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등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하는 ‘비상선언’은 오는 8월 3일 개봉 예정입니다.
(사진= 코스모폴리탄, 영화 ‘비상선언’ 스틸컷)
( 타)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