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디즈니 감독 보 코번(Bo Coburn)은 SNS를 통해 자신이 만든 애니메이션 최신 회차에 등장한 캐릭터 중 하나가 방탄소년단의 정국임을 밝혔습니다.
보 코번이 제작한 애니메이션은 미국 TV 디즈니 채널에서 2020년 1월부터 방송한 ‘아울 하우스(The Owl House)’로, 방송계의 퓰리처상으로 불리는 피바디 어워드(The Peabody Awards)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프로그램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그는 “K팝 음악과 문화가 조금이라도 반영되기를 희망하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을 등장시켰다”고 전했습니다.
보 코번은 정국 외에도 같은 회차에 함께 등장한 다른 캐릭터들이 그룹 빅뱅 지드래곤, 샤이니 태민, 그리고 가수 제시였다고 밝혔습니다.
캐릭터들은 실제 정국, 지드래곤, 태민, 제시의 생김새를 그대로 옮겨 놓았고, 특히 정국은 방탄소년단 ‘Butter(버터)’ 뮤직비디오의 보라색 머리를 한 모습이 캐릭터화됐습니다.
이어 같은 작품의 또 다른 제작진 베셀라 스태미노바(Vesela Stamenova) 역시 SNS에 해당 장면의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했습니다.
그는 “보 코번 감독님의 K팝 오마주 장면은 내가 채색한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면서 제작 과정이 너무 즐거웠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연예 매체 코리아부(Koreaboo)는 “단 2초의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는 눈을 뗄 수 없었으며, K팝이 디즈니 쇼까지 진출한 것은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의 증거다. 아이돌이 디즈니에 등장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며, TV 애니메이션에 진출한 것은 K팝의 큰 발걸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Bo Coburn·Vesela Stamenova·BTS·지드래곤·태민·제시 인스타그램, 디즈니 채널 공식 홈페이지)
( 타)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