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3일) ‘공부왕찐천재’ 유튜브 채널에는 ‘잔칫집에서 깽판 친 홍진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 속 홍진경은 올해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여자 예능상’ 후보에 올라 시상식에 참석했지만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홍진경은 이날 은박지 같은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올라 주목받고, 수상 불발 순간 오열하듯 물을 들이키는 ‘깡생수 드링킹’ 장면으로 재차 화제가 됐습니다.
무대 뒤에서 결과를 확인한 제작진과 방송인 남창희는 진심으로 아쉬워하며 홍진경을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수상 불발과 함께 화제의 ‘깡생수 드링킹’ 순간을 만든 홍진경을 발견하고는 웃음을 참지 못하고 환호했습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홍진경은 아쉬운 듯 제작진에게 준비해둔 수상소감을 공개했습니다.
홍진경이 휴대폰 메모장에 적어둔 수상소감에는 “분명히 29년 전에 모델로 데뷔한 것 같은데 정신을 차려보니 오늘 이렇게 여자 예능인상을 받고 있다. 예능인으로서 이 자리에 서 있는 저 자신이 오늘 밤 너무 좋다. 93년에 데뷔한 후 오늘까지 진심으로 예능을 즐기고 사랑했다” 등의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혹시 모를 영광의 순간을 위해 소감을 준비했던 홍진경은 무대 뒤에서 선배 방송인 유재석과 송은이에게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나지막이 수상소감을 읊어보는 홍진경에게 유재석은 “(진경이) 오늘 되게 멋있다. 위에서 보니까 외계인 같더라”며 분위기를 전환했습니다.
이어 송은이는 “너랑 세호가 (오늘) 진짜 웃겼다. (오늘 회식 때) 너의 드레스에 고기를 굽는다는 얘기가 있어”라면서 홍진경의 ‘은박지 드레스’를 언급하며 위로했습니다.
시상식 시작 전, 대기실 한편에 인터뷰 공간을 만든 홍진경은 이날 참석한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같은 부문 후보에 오른 러블리즈 멤버 미주와 배우 주현영, 코미디언 이은지를 만난 홍진경은 “외나무다리 위에서 만난다”며 묘한 긴장감을 조성하기도 하고, ‘TV 부문 남자 예능상’ 후보를 듣고 나서는 “요즘 용진이가 기세 좋던데”라며 이용진의 수상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을 공개한 홍진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써놓았던 수상소감은 언젠가는 쓰겠죠?”라며 후기를 남겼습니다.
영상을 시청한 구독자들은 “우리 마음 속 대상은 홍진경”, “백상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건 홍진경!”, “드레스 너무 잘 어울렸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응원했습니다.
(사진=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 타)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