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거짓 암 투병’ 최성봉, 누리꾼 수십 명 고소…사기혐의로 피소도

by Idol Univ

최성봉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는 거짓말로 후원금을 모금한 사실이 드러난 가수 최성봉(32)이 자신에 대해 부정적인 댓글을 쓴 누리꾼 수십 명을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최성봉은 최근 법률대리인을 선임하고 거짓 암투병으로 후원금을 모집했다는 기사, 블로그 게시글 등에 댓글을 단 누리꾼 수십 명에 대해 모욕 혐의 등으로 고소장을 접수했다.

최성봉이 대장암 말기로 투병 중인 것처럼 속이기 위해 가짜 환자복을 입고 후원금을 모집했다는 기사에 ‘쓰레기’라는 댓글을 달았다가 고소를 당했다는 한 누리꾼은 연예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까지 최성봉의 거짓 사연에 후원금을 보냈다는 걸 기사를 통해 접하고 그 행동이 쓰레기와 다를 바 없다고 적은 것인데 고소를 당했다.”면서 “이 댓글에 기분이 나쁠 순 있지만 최성봉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진정한 반성을 하고 있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항변했다.

이와 별개로 최성봉이 사기,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다.

최성봉이 KBS ‘불후의 명곡’에서 밝힌 대장암 투병에 대한 가짜 사연을 보고 후원금 15만 원을 보냈다는 또 다른 누리꾼 B씨는 서울 강남 경찰서에 최성봉의 후원금 사기에 대해 조사해달라며 고소 및 고발장을 접수했다.

최성봉

B씨가 “최성봉이 전신에 암이 퍼져있다며 가짜 진단서를 공개하고 다수를 기망해 거액의 후원금을 받고, 펀딩 사이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는 사기를 저질렀다”는 내용으로 고소장을 접수했고, 이 사실을 안 최성봉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후원금을 돌려주고 선처를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B씨는 “최성봉은 선의를 가진 많은 사람들을 속여서 후원금을 모집했다. 최성봉으로부터 보냈던 후원금을 돌려받긴 했으나 그가 진심으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길 바라는 마음으로 고소를 취하할 의사는 전혀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성봉은 2011년 ‘코리아 갓 탤런트’를 통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는 사연을 밝히며 화제가 됐던 팝페라 가수이자 성악가로, 2020년 5월부터는 대장암 3기와 전립선암, 갑상선 암 등 전신에 암 세포가 전이돼 3억 원의 빚을 지고 있다는 내용으로 후원금을 모집하고 펀딩 사이트에서 후원금을 모집했다.

하지만 이후 최성봉이 발급받은 암 진단서가 허위인 사실이 드러나고 그가 펀딩 사이트에 올린 사진 속 환자복 역시 인터넷에서 구매한 가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큰 비난을 받았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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