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방송인 이지혜가 심장 질환으로 인해 라디오에서 하차한다.
MBC FM4U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이하 ‘오후의 발견’) 측은 “DJ 이지혜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하게 됐다. 15일 마지막 방송을 하게 되며 후속 DJ는 내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이지혜는 방송에서 하차 소식을 전하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다. 라디오를 너무 사랑하지만 그만해야 할 것 같다. 방송을 더 오래 하기 위해서는 건강을 챙겨야 한다”라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심장 질환이 생겨 약을 꾸준히 먹고 있다. 3개월 정도 됐다. 죽거나 은퇴할 정도는 아니다. 지병이 생겼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면서 “지금은 약을 먹고 좋아졌는데 중간에 숨이 차고 너무 힘든 과정들이 있어서 티 내지 않으려고 했다. 남은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 마무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지혜는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 2-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심부정맥 혈전증 진단을 받았다. 의사는 “폐에 물도 차고 검사를 여러 번 했다. 혈전이 많이 오게 돼 4천 정도면 위험한 수준인데 이미 1만이 넘어갔다. 호전이 됐는지 보려고 오늘 심장 초음파를 했다. 심장 초음파를 보니까 심장판막질환이 있는데, 이건 출산 전에 이미 질환이 있었단 걸 의미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지혜는 “증상이 없었다”라고 했지만, 의사는 “약을 먹으면 완쾌가 되기보단 평생 그 상태를 유지한다는 의미에 가깝다”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소속사 스카이이앤엠는 “이지혜가 최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도중 작은 증상들이 발견됐다. (걱정하는 내용의) 심각한 일은 아니다”라고 놀란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이지혜는 1998년 그룹 샵 1집 앨범 ‘The Sharp’으로 데뷔했다. 현재는 방송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MBN ‘돌싱글즈’ 시리즈, tvN ‘프리한 닥터’ 등 다수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다.
2017년 3살 연상의 세무사 문재완과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