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방송된 채널S ‘진격의 할매’에는 ‘씨네마틱’ 유튜브 채널 운영자 장시내 씨가 출연했습니다.
장시내 씨는 이날 방송에서 “하루는 작은 스쿠터로 출근하고 있는데, 한 외제 차가 앞에서 위협 운전을 엄청나게 하더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장 씨는 이어 “뒤에서 (해당 차량이) 빠르게 오길래 제가 피했는데 저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고 말하면서 해당 운전자가 알고 보니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였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3월 장 씨는 해당 사건의 전말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장 씨가 재연한 영상에 따르면, 그가 출근을 위해 성수대교에 진입하자 한 검은색 차량이 빠르게 쫓아왔습니다. 이에 장 씨는 해당 차량을 피해 먼저 보내고 뒤쪽에서 주행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차량 운전자 A 씨는 장 씨의 스쿠터 앞에서 좌우를 반복하며 주행했고, 장 씨는 앞 차량이 위협 운전을 한다고 판단해 우측 차선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런데 옆 차선으로 이동한 장 씨와 마주한 A 씨가 그를 향해 다짜고짜 손가락 욕을 날렸습니다.
장 씨가 신호대기 때 위협 운전을 한 이유를 묻기 위해 A 씨에게 접근했고, 창문을 내리라고 말하며 촬영을 시작하자 A 씨는 급히 모자를 쓰며 얼굴을 가렸습니다. 그리고는 장 씨를 향해 손가락 욕을 보이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했습니다.
결국 신호가 바뀌고 해당 차량은 압구정 방향으로 좌회전해 사라졌다고 장 씨는 전했습니다.
해당 사건을 ‘국민신문고’에 제보한 장 씨는 며칠 후 받은 답변에 이상함을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국민신문고 측은 장 씨와의 통화에서 “상대 차량에 연락했더니 오토바이 운전자가 차간 주행을 할 것 같아서 못 하게 하려고 위협 운전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오토바이에 (블랙박스가 없어) 증거 영상이 없으면 (A 씨를) 처벌하기 힘들다. 또 해당 사건은 교통사고 조사보다 모욕죄에 해당하니 그쪽으로 피해 신고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신문고 측은 장 씨에게 “오토바이 운전자가 본인의 연락처를 알고 있냐고 경찰에 따로 문의했다고 하는데, 혹시 아시냐”라고 질문했습니다. 하지만 A 씨의 연락처를 알 길이 없는 장 씨는 뜬금없는 질문에 이상함을 느꼈고, 사건을 다시 되짚어 봤습니다.
장 씨는 A 씨가 알고 보니 대형 소속사의 유명 남자 아이돌 그룹 멤버 중 한 명이었다고 전하며 “신고를 해도 시원치 않은 상황일 듯 해서 답답하다”라고 호소했습니다.
사건 이후 장시내 씨는 SNS에서 사건 당일의 인상착의와 매우 흡사한 아이돌 사진을 보고 A 씨가 그 아이돌임을 확신했다고 전하면서, A 씨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A 씨를 특정할만한 단서들을 공개했습니다.
그가 공개한 단서 속 A 씨는 ‘부채꼴 모양의 손톱과 길고 큰 손(손이 크고 손가락이 길기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 ‘외제 차 SUV 구형 차량’, ‘명품 가방 속 강아지(현재 키우는 강아지로 확인됨)’, ‘손가락에 있는 문신 위치가 같음(가장 유력한 단서)’라고 전했습니다.
해당 영상은 장 씨가 고심 끝에 A 씨를 경찰서에 고소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실명 공개해야 한다. 용기 잃지 마세요!”, “피해자가 자기 번호 알고 있냐고 물어보니 사생팬인줄 알았나”, “이런 건 공론화 돼야 한다”, “잘 대처하셨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유튜브 ‘시네마틱’, ‘채널S’)
( 타)
(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