뽕을 가득 넣은 미스코리아 헤어스타일이 트레이드 마크인 오은영 박사가 생머리로 변신했다.
패션 매거진 보그는 오은영 박사와 함께 한 5월호 화보 및 인터뷰를 최근 공개했다. 이번 화보에서 눈길을 끄는 건 오은영 박사의 헤어스타일이다. 한껏 부풀린 헤어스타일에서 벗어나 생머리를 늘어뜨린 그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오은영 박사는 인터뷰에서 자신의 미스코리아 헤어스타일에 대해 “이 머리 하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마스크 쓰고 나가도 다 알아본다”며 “농담처럼 언감생심 머리라도 미스 코리아 스타일로 한다고 얘기하는데, 사실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한다”라고 말했다.
또 “패션에 관심이 아주 많고 옷 사는 것도 엄청 좋아한다. 좋은 옷도 사지만 홈쇼핑에서도 많이 산다. 특히 바지는 홈쇼핑이 최고다. 나름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어서 새 옷도, 몇십 년 된 옷도 입는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패션디자이너 코코 샤넬을 존경한다고도 전했다. 그는 “옷을 좋아하는 이유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형 옷 입히기를 좋아했다. 패브릭 만지기도, 바느질도, 뜨개질도 자수도 잘하는 편이다”라며 “샤넬 매장의 오픈 런이 늘 화제인데 코코 샤넬 여사가 살아 계신다면 그분을 꼭 찾아가서 만나보고 싶다. 여자들을 옷에서 해방시킨 면을 굉장히 리스펙트한다”라고 전했다.
오은영 박사는 현재 ‘써클 하우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새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등을 통해 어린이에서 어른의 마음까지 따뜻하게 들여다보며 ‘국민 멘토’로 사랑 받고 있다.
오은영 박사는 “방송 대본에 제 칸은 완전히 비워져 있다. 저는 미리 만나서 다 의논한다. 아이를 파악하고, 일상생활을 관찰해서 잘 알고 있다. 방송에서 짜인 멘트를 하지 않는다. 아이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딱 그때 필요한 말을 한다”며 “좋은 의도로 하지만 제 말이 칼이 되어 날카롭게 찌르지 않도록 굉장히 노력한다. 어떤 말로도 사람을 재단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어려움을 같이 의논해가는 방향으로 갈 뿐, 사람의 됨됨이에 대한 얘기로 흘러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애를 쓴다”고 나름의 노력을 전했다.
[사진=보그 코리아]
정은지 에디터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