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방송된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말임씨를 부탁해’로 연기 인생 65년 만에 첫 스크린 주연을 맡은 김영옥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1938년생인 김영옥은 라디오에서 “초등학교 5학년 때였는데, 그때는 서울에서 개성이 멀지 않아 (개성으로) 수학여행을 갔다 왔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그는 “선죽교도 다녀왔다. 선죽교에 (정몽주의) 애절한 핏자국. 조그만 돌계단에서 죽임을 당한 것 아니냐”며 “내가 (선죽교를) 봤다고 하니 신기해하더라. 지금은 북한으로 접수돼 있으니”라고 말했습니다.
김영옥은 또 남편이 백범 김구 선생을 만난 적이 있다고 말해 출연진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해방되고 한강에서 (남편이) 수영하고 있었다. 그때가 이승만, 김구 시절이다.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잘생겼다고 말했다더라. 그게 백범 김구 선생이란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어 “당시 남편은 김구 선생님을 몰랐다. 그 이튿날 암살을 당한 거다. 어린 나이에 몰랐다가 암살을 당했다는 것을 알고 슬펐다더라”고 말했습니다.
DJ 김태균은 1976년 개봉한 만화영화 ‘로보트 태권V’의 주인공 ‘훈이’를 더빙했던 김영옥의 과거를 물으며 당시 더빙 영상을 재생했습니다.
그러자 김영옥은 “너무 많이 회자 된 건데 뭐 하러 또 가져왔냐”며 쑥스러워하면서도 “40대에 더빙한 거다”고 밝혀 현장에 있던 방청객과 출연진을 또 한 번 놀라게 했습니다.
(사진=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캡처, 에스피드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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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전민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