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박주선 대통령취임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의 취임식에 방탄소년단 초청 공연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방탄소년단은 대한민국이 자랑하는 문화 자산”이라며 “대통령 취임 행사에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비롯해 다양한 안을 검토한 건 사실”이라고 했다.
또 “취임식 행사가 조촐하지만 어린이, 청년, 취약계층 등 이름 없는 무명 스타들이 함께하는 그런 자리로, 진정한 국민 화합이 되는 내실 있는 행사를 해야 한다는 기조를 윤 당선인께서 주셨다. 저희도 그 방향이 맞는다고 생각했다”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을 초청하는 게 마땅치 않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정적인 취임식 예산으로 방탄소년단이라는 세계적 아이돌 스타를 모시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이번엔 초청을 못하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며 “다음에 방탄소년단의 위상과 명성에 걸맞은 대한민국의 행사가 있었을 때 공연할 기회가 있기를 소망해 본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위원장은 지난 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취임식에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준비 중이냐’는 질문에 “그것도 포함해 다양한 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여기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 사옥을 방문해 대중문화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며, 방탄소년단이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연을 하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방탄소년단의 취임식 초청 공연은 없던 일이 됐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