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소닉2’를 홍보 중인 짐 캐리는 29일(현지시간) CBS Mornings의 게일 킹과의 인터뷰에서 윌 스미스의 행동과 그의 수상에 기립박수를 친 영화인들을 비판했다.
짐 캐리는 “윌 스미스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이후 객석에서 기립박수가 나왔을 때 역겨웠다”면서 “그것은 우리가 더 이상 멋진 클럽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윌 스미스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시상자로 나온 크리스 록이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의 헤어스타일에 대한 농담을 한 것에 분노해 그의 뺨을 때렸다. 남우주연상 시상은 윌 스미스의 폭행 이후에 진행됐고, 그는 ‘킹 리차드’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순간 객석에 있던 영화인들은 모두 일어나 기립박수를 치며 그를 축하했다.
짐 캐리는 “윌 스미스는 (폭행 가해 직후) 경찰에 체포됐어야 했다”라는 의견을 밝혔다. 진행자 게일 킹이 “크리스 록이 이 사건에 대한 경찰 신고를 거절했다”고 언급하자, 짐 캐리는 “그가 그 번거로움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폭행 피해자인 크리스 록이 겪을 트라우마를 걱정하기도 했다. 짐 캐리는 “나라면 윌 스미스에게 2억 달러(한화 약 2,4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걸었을 것이다. 그 영상(폭행당한 영상)은 영원히 어디에나 있을 것이고 그가 당한 모욕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앉은자리에서 소리를 지르거나 트윗을 날리거나 하는 것은 아무 상관이 없다. 그러나 무대 위에 올라가 누군가의 얼굴을 때릴 권리는 없다”고 쓴소리를 남겼다.
짐 캐리는 “나는 윌 스미스에 대해 아무런 원한이 없다. 모두의 빛나는 순간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기적인 행동이었다”고 거듭 비판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