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쟁이 코스프레’라며 빈축을 샀던 방송인 이상민의 경제난에 대한 진짜 속사정이 밝혀졌다.
사업 실패로 인해 69억 원의 빚을 졌다고 밝힌 이상민이 지난 15년 동안 활발한 방송활동으로 큰돈을 벌었으나 빚을 청산하지 못한 이유가 악성 채무 탓이었다는 새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유튜버 이진호는 “이상민의 적은 액수를 가진 채권자의 빚부터 갚는 방식으로 상환을 진행해왔는데, 갚지 않았어도 될 빚을 갚아야 하거나 채무액이 늘어나는 케이스가 생겼다.”면서 “그동안 빚을 거의 다 갚았지만 가장 큰 채무액을 가진 채권자만 남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마지막 채무가 문제였다. 채권자가 이자를 포함해 24억 원을 요구했기 때문. 당초 9억 원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이상민은 갑작스럽게 빚이 수십억대로 늘어나지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진호는 “채권자가 법무법인을 통해 내용증명까지 보내면서 법적 분쟁으로 비화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양측의 법률대리인이 나서 금액조정을 이어갔다, 진통이 이어진 끝에 17억 원으로 채무액을 최종 확정지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궁상 코스프레’가 아니냐던 의혹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민이 거주하는 단독주택은 경기도 파주에서도 더 외진 곳에 있는 곳으로 집값이 다른 곳에 비해 현저히 낮을 뿐 아니라, 이상민이 실제로 많은 채무로 인해 여전히 여유롭지 못한 생활을 하고 있었던 것.
이진호에 따르면 이상민의 측근은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빚쟁이 코스프레라고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모든 채무금액에 대한 협의를 마쳤기 때문에 앞으로는 여유가 생길 것 같다. 빚쟁이 콘셉트라는 부분은 앞으로 줄여나가도록 하겠다.”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뉴스 강경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