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방송될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구입한 삼단봉으로 남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의 사건을 들여다본다.
새벽 1시가 넘은 시각, 지구대를 찾아온 여자는 같이 사는 남자친구를 죽였다고 말했다. 그녀는 자수하면서 약 한 달 전, 남자친구를 살해했고 시신은 집 안에 방치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사람을 죽였다고 하기에는 덤덤한 그녀의 태도에 경찰도 반신반의하며 그녀의 주거지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그녀의 진술대로 서른두 살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녀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삼단봉으로 남자친구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175cm의 보통 체격을 가진 김 씨가 여자친구의 삼단봉을 맞기만 한 이유는 무엇일까.
김 씨는 여자친구가 생겼다고 여기저기 자랑했지만 정작 그녀를 만나 본 사람은 없었다. 이상할 정도로 베일에 싸여있는 그녀는 언제부턴가 그를 옭아매기 시작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며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던 그가 여자친구가 생긴 이후 눈치를 보며 연락을 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지어 김 씨는 본인의 집에서도 마음 편히 있지 못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김 씨의 집 주인은 여자친구한테 쫓겨나 집 밖에 나와있는 김 씨를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늘 괜찮다며 웃어넘기던 김 씨는 숨통을 조여 오는 그녀의 행동을 사랑이라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일까. 그의 진심을 이용하고 농락한 그녀는 왜 한 달 반이 지나 자수를 한 것일까. 아무도 알지 못한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알아볼 ‘궁금한 이야기Y’는 25일 밤 9시 방송된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