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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스파’ 넥스트레벨 추는 윤석열·이재명(사진=방송화면 캡처) 2022.03.10.
[*] 최지윤 에디터 = 윤석열 국민의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그룹 ‘에스파’의 ‘넥스트 레벨’ 춤을 췄다.
SBS는 지난 9일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에서 윤석열·이재명 후보가 넥스트 레벨에 맞춰 춤추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 두 후보는 광야에서 질주하다 댄스 배틀을 벌였다. 넥스트 레벨 포인트 안무인 ‘디귿춤’도 소화했다. 왼손 손바닥을 하늘로 뒤집고 ‘디귿'(ㄷ)자로 꺾으며 춤을 춰 웃음을 줬다.
영화 ‘매드맥스’와 ‘분노의 질주’를 연상케 하는 영상 속 두 후보는 사막에서 차를 타고 질주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오토바이를 타고 이들을 쫓았다. 윤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안 대표는 ‘후보 사퇴’라고 적힌 신문지를 보고 멈춰섰다. 두 후보는 놀이기구인 ‘디스코팡팡’을 타며 지역별로 엎치락 뒤치락하는 모습도 보여줬다.
SBS는 선거방송 최초로 주요 후보자를 3D 스캔 촬영했다. 인물의 얼굴 사진을 잘라 붙이는 방식에서 벗어나 3D모델링과 영상 자료를 활용해 생동감 넘치게 구현했다. 패러디하지 않고 창작 3D 애니메이션을 직접 제작해 시선을 끌었다.
지상파 3사 중 개표방송 시청률은 가장 낮았다. KBS 평균 8.2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MBC 4.9%, SBS 4.25% 순이다. SBS는 대선 특집으로 편성한 뉴스도 꼴찌를 차지했다. KBS 1TV ‘9시 뉴스’ 12.8%, MBC ‘뉴스데스크’ 6.9%, SBS ‘8뉴스’ 5.6%다. 하지만 개표방송 후 SNS와 커뮤니티에는 수많은 ‘짤'(인터넷상에서 사진이나 그림 따위를 이르는 말)이 쏟아졌다. 시청자들은 “SBS 약 빨았네. 보다가 빵 타졌다” “이번에도 목숨 걸고 개표 방송 만든 듯” “이게 개표방송 묘미다” 등의 호평을 보냈다.
◎지오아미 코리아 plai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