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명 연쇄 성폭행한 ‘이중구’는 어떻게 안 잡혔나

by Idol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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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범잡2’ 방송 캡처. 2022.03.07. (사진 = tvN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황지향 인턴 에디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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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범잡2’ 방송 캡처. 2022.03.07. (사진 = tvN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피해자만 184명, 희대의 연쇄 성폭행범 ‘이중구’는 어떻게 7년 간 성범죄를 저질렀나.

6일 방송된 tvN ‘알고 보면 쓸 데 있는 범죄 잡학사전2(이하 ‘알쓸범잡2’)’에서는 5MC 가수 윤종신, 전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물리학 박사 김상욱, 작가 장강명, 변호사 서혜진이 용인 교통 박물관에서 다양한 범죄 사건을 들여다 봤다.

이날 방송에서 ‘연쇄’ 범죄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 권일용 교수는 “치밀한 범행 도구, 납치 및 감금의 능숙함, 익숙한 장소에서 계속되는 범행, 성적만족보다 우선시 되는 권력 행사와 통제 등 연쇄 성 범죄자들의 특징들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범죄 사건이 있다”라며 ‘이중구 연쇄 성폭행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1998년부터 2005년까지 7년 간 전국을 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른 이중구는 DNA검사로 확인된 것만 77건, 체포된 후 밝혀진 30건에 피해자만 총 184명을 남긴 희대의 연쇄 성폭행 사건”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중구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택시 기사였던 이중구의 택시에 승객으로 탔던 한 여성이 돌아왔다는 이유로 차량 내에 택시비를 던지고 가면서 시작된다. 이에 화가 난 이중구는 그 여성이 들어간 집에 침입해 혼자 있던 여성을 보고 성폭행을 저지르고 도주한다.

그렇게 시작된 첫 범행 이후 지역을 옮겨가며 성범죄를 시작한 이중구는 같은 장소에서 여러 명을 동시에 성폭행 하거나 한 번 성폭행한 여성을 다시 찾아가 또 범행을 저지르는 등 더욱 악랄하게 발전한다.

이를 듣던 서혜진 변호사는 “7년 동안 수많은 피해자들 중에 몇몇은 경찰에 신고했을 거 같은데…그런 건 없었나”고 질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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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범잡2’ 방송 캡처. 2022.03.07. (사진 = tvN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권일용 교수는 “신고가 있었다. 현직에 있었을 때라 패턴 분석을 의뢰 받기도 했다. 그 당시에 신고된 피해자들은 전부 성폭행이 일어난 이후에 몇 시간 동안 강제로 피해자를 씻게 해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해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상황은 결국 피해자들의 신고를 포기하게 만들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MC 윤종신은 “피해자 수도 충격적이고 범행 수법도 지능적이고 잔인했다”라며 경악했다.

앞서 서혜진 변호사는 “최근에도 성범죄 신고율은 10%를 넘어가는 통계가 거의 없다. 전체 사건 중에 10%를 잡아도 아주 많이 잡는 통계다”라고 전한 바 있어 당시의 이러한 상황들이 맞물려 검거가 더욱 어려웠을 것을 짐작케 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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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쓸범잡2’ 방송 캡처. 2022.03.07. (사진 = tvN 제공 )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후 이중구의 범죄는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피해자들의 신고를 종합 및 추적한 경찰이 DNA 확보에 성공하면서 7년 여 만에 끝을 맺고 무기징역 형을 선고받는다

권일용 교수는 “연쇄 범죄는 시작하는 순간 더 큰 자극을 찾아 진화하기 때문에 초반 검거가 가장 중요하다. 연쇄 과정을 차단할 실효성 있는 예방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hjhj7289@1.234.21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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