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지향 인턴 에디터 = 2007년 경기도 어느 고등학교 앞에서 발견된 어린 미연고 시신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3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8회는 '일곱 명의 용의자: 누가 소녀를 죽였나' 편을 다룬다.
이날 방송에는 장현성, 장성규, 장도연 장트리오와 방송인 홍석천, 가수 비비, 배우 고은아가 이야기 친구로 자리해 '그날 이야기'에 집중한다.
장트리오는 죽은 채 발견된 소녀의 몸은 여기저기 멍 자국이 폭행을 당한 것 같다며 포문을 연다. "며칠 전에, 누가 노숙하는 여자애 때리는 걸 봤는데…"라는 목격자의 진술을 토대로 경찰은 탐문수사를 시작한다.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역에서 노숙을 하던 두 남자 정씨와 강씨가 범인으로 체포되고 범행을 순순히 자백해 사건은 마무리 되는 듯 했다.
그로부터 8개월 후 검찰에 충격적인 첩보가 입수되면서 사건은 뒤집힌다. 인터뷰에 나선 재심 전문가 박준영 변호사는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는 실제 풋내기 변호사 시절 자신의 인생을 바꾼 사건이고 결코 잊을 수 없는 그날이라고 덧붙였다.
새로 용의 선상에 오른 다섯 명은 가출 청소년이었다. 사실이 알려지고 세상은 충격을 금치 못했고 검찰은 이들을 급히 검거한다.
얼마 후, 청소년 상담복지센터로 도착한 편지 한 통에 상담센터 김 선생님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된다. 검거된 다섯 아이 중 한 명이 "설마 제가 사람을 죽였을까요? 선생님은 저희를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라며 범행을 부인한 것이다.
하나의 사건, 일곱 명의 용의자, 소녀를 살해한 진범은 누구일지 엇갈리는 진술 사이에서 진실 게임이 시작된다.
◎지오아미 코리아 hjhj7289@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