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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희 에디터 = 배우 김민정이 1일 tvN 드라마 ‘악마판사’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tvN 제공) 2021.07.01. *재판매 및 DB 금지
[*] 최지윤 에디터 = 배우 김민정 측이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연매협) 의결에 반박했다. 연매협이 전속계약 분쟁 관련 소속사 WIP 손을 들어준 데 “유감”이라며 “법으로 진실을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정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태평양 이동수 변호사는 “연매협은 분장 당사자인 김민정에게 어떠한 결과도 통보하지 않은 채 먼저 언론에 공개, 그 자체로도 절차적 정당성에 문제가 있다”며 “우리나라 어떠한 분쟁조정 단체도 1차적으로 당사자들에게 결과를 먼저 통보하는 것이 정상인데 일방적으로 발표해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WIP는 정산을 불이행한 것은 맞지만 그 책임은 1차적으로 김민정에게 있다고 했다. 출연료를 지급해야 하는 당사자가 정산을 하지 않고 있다면 그 자체로 정산 불이행의 1차 책임이 있는 것”이라며 “출연료를 지급 받아야 하는 배우가 출연료 미지급 관련 어떤 책임이 있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다. WIP는 정산을 해줬는데 배우가 출연료 받기를 거부했다는 뜻인지 이해하기 어렵다. 연매협 발표 내용도 앞뒤고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 변호사는 “김민정 대리인은 연매협에 2회 출석했고, WIP와 분리해 별도로 질의했다. 양측 대질이나 교차 질문 등은 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했다”며 “연매협 회원사인 WIP에 일방적으로 유리하게 진행된다고 판단, 어떠한 자료도 연매협에 제공하지 않고 재판을 통해 해결하고자 이후 출석을 하지 않았다. 연매협이 김민정 이메일, 메신저 자료를 검토했다는 보도도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매협이 발표한 내용은 WIP가 제출한 자료에만 근거하고, 김민정 측이 제대로 조사도 하지 못한 채 나온 결론이다. 제 식구 감싸기”라며 “WIP와 김민정 사이 가장 중요한 분쟁은 전속계약이 만료되었는지, 아니면 자동 연장되었는지 여부인데 연매협은 아무런 판단이나 결론도 내지 못한 채 WIP에게 잘못이 없다는 추상적인 결론만 냈다. 김민정은 미정산 출연료에 관해 법원으로부터 가압류 결정을 받았다. 미정산 출연료와 전속계약 효력에 관해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공정한 판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전날 연매협 특별기구 상벌조정윤리위원회는 3일 “WIP의 김민정 전속계약 위반에 따른 비용 정산 불이행 진정과 관련한 윤리 심의를 총 14회 진행했다”며 “김민정이 일차적으로 정산 분배 관련 협력하지 않아 분쟁이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는 상당한 근거가 존재한다. WIP는 귀책사유가 없음으로 의결한다”고 밝혔다.
김민정은 2019년 3월 WIP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2년 만인 2021년 3월 만료, 재계약을 앞두고 갈등을 빚었다. 김민정은 지난해 8월 “WIP가 전속 기간 동안 매니지먼트사로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못했다. 전속계약 기간이 만료된 후 재계약 협상 결렬로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출연료 미지급 및 정산서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WIP는 “김민정과 전속계약 체결 후 단 한 차례도 계약상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같은 해 8월 연매협에 분쟁 조정 신청서를 냈다.
김민정은 아역 탤런트 출신이다. 영화 ‘발레교습소'(2004) ‘음란서생'(2006), 드라마 ‘뉴하트'(2007~2008) ‘미스터 션샤인'(2018) ‘악마판사'(2021)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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