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 ‘위안부 기림 노래’, 日 여가수가 일본어로 부른 이유

by Idol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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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엔카 가수 아리아. 2022.03.01. (사진 =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이재훈 에디터 = 일본인 엔카 가수 아리아가 가수 송가인이 부른 위안부 할머니 기림 노래 ‘시간이 머문 자리’의 일본어 버전을 불렀다.

1일 유튜브 ‘풀피리프로젝트’에 따르면, 아리아가 송가인의 ‘시간이 머문 자리’를 일본어로 개사해 부른 ‘기억’이 최근 이 채널에 공개됐다.

‘시간이 머문 자리’는 지난해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알린 지 30주년이 되는 해와 평화의 소녀상 제작 10주년을 맞아 제작됐다. 김 할머니를 비롯 위안부 피해를 알린 이들의 용기와 헌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3·1절을 맞아 일본인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렸다는 사실에 감사의 댓글 등이 이어지고 있다.

아리아는 “한·일 갈등이나 민족적으로 서로 다른 감정이 있지만, 이 사안을 여성의 인권에 대한 보편적 시각으로 바라보게 됐다”며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나도 그날의 할머니들처럼 풀피리프로젝트가 진행하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 기림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머문 자리’를 듣는 순간 답답했던 마음이 편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이 노래를 통해 피해자 중심의 문제 해결이 이뤄지고, 할머니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달래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리아는 지난 2005년 ‘도요요 해협남선’으로 데뷔했다. 2011년 한국에 가수로 초대받았고 2017년 한국 남자를 만나 결혼하면서 한국 활동을 계획해 왔다.

수어 1급 자격증도 갖고 있는 아리아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적 가교 역할을 했으면 한다”면서 “여성의 인권에 대한 메시지와 한·일간 문화적 가교역활을 하겠다”고 말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realpaper7@1.234.21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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