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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년比 5.4%↑…플랫폼별 희비
지상파 방송사는 부진 양극화
[*] 신효령 에디터 = 2020년 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이 2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여가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TV 시청 시간이 늘어난 영향이다. 다만 플랫폼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지상파 방송사의 성장이 정체됐지만, 인터넷TV(IPTV)는 성장세를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최근 공개한 ‘2021 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은 21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0조8430억원)보다 5.4% 성장한 수치로, 인터넷영상물제공업이 방송영상산업에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것이 작용했다.
2020년 인터넷영상물제공업의 방송 사업 총매출액은 전년 대비 9.3% 성장한 4조8967억원으로, 전체 방송 사업 매출의 22.3%를 차지했다. 인터넷영상물제공업은 매출액규모가 감소하는 지상파방송이나 유선방송 시장과 다르게 최근 3년 연평균 10.5% 증가세를 기록했다.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이 최근 공개한 ‘2021 방송영상산업백서’에 따르면, 2020년 국내 방송영상산업 매출액은 21조9647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2022.02.18. *재판매 및 DB 금지
인터넷영상물제공업은 인터넷프로토콜TV(IPTV)와 IPTV 콘텐츠제공 사업자(CP)를 포함한다. 2020년 기준 IPTV 가입자는 1854만명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아날로그 방송의 경우 최근 3년간 연평균 가입자 증감률은 82.4%의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실시간 IPTV 가입자 증가를 보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유일하게 증가세를 나타냈다.
2020년 지상파방송 방송사업의 총매출액은 3조5740억원이다. 이는 전년(3조5262억원) 대비 1.4% 증가한 수치이지만, 최근 3년 연평균 증감률은 여전히 3.1% 하락세를 이어갔다. 지상파방송 방송 사업 부문에서 텔레비전방송이 2019년에서 2020년 사이 소폭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모든 매출이 2018년부터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 중이다. 방송 사업 매출액이 가장 크게 하락한 사업 부문은 텔레비전 방송으로 최근 3년간 1511억원 감소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이 방송·영상 매체와 가까워졌다”며 “방송영상산업은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고, 전체적으로 시장 규모가 커졌으나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산업의 성장에는 이용자가 있고, 플랫폼별 시청률을 살펴보면 양극화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라며 “코로나19로 여가 시간이 증가하고, 늘어난 시청 시간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려는 욕구가 높아졌다. 이에 따라 시청 가능 채널이 제한적인 지상파플랫폼 시청률은 감소했다. 반면 다양한 채널 및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료 플랫폼의 시청률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오아미 코리아 snow@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