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드라마 포스터 |
[GIOAMI KOREA=김지은 기자] JTBC 드라마에 길게 드리웠던 먹구름이 모처럼 걷히는 모양새다. 새롭게 방영을 시작한 평일, 주말 미니시리즈가 나란히 5%대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향후 전망에 청신호를 밝혔다.
먼저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 제작 앤피오엔터테인먼트, JTBC스튜디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다.
첫 주 방송에서는 박민영과 송강의 케미와 호흡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찌질남’ 윤박의 활약도 눈길을 모았다. 닐슨리서치 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이하 동일), 첫 방송은 4.514%, 2회는 5.45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로 첫주를 마감했다.
이어,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극본 유영아/ 연출 김상호/ 제작 JTBC스튜디오, 롯데컬처웍스)은 마흔을 코 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다. 특히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의 세 친구가 보여주는 ‘찐친 케미’가 화제다. 여기에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도 각자의 개성과 매력을 뽐내며 향후 세 친구와 펼쳐질 로맨스를 기대하기에 충분했다. 이에 첫 방송은 4.406%에서 출발, 역시 2회 만에 5%대에 진입해 5.076%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JTBC 드라마는 이영애, 고현정, 전도연을 필두로 정해인과 블랙핑크 지수 등 최고의 스타들이 대거 출연했으나 기대만큼의 성과를 거둔 작품은 없었다. 대부분 평균 3%대에서 그쳤고 1%대의 불명예도 있었다. 드라마 ‘아이돌’은 급기야 0%대를 기록했을 정도로 처참했다.
그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새롭게 방송된 두 작품이 첫주 동시에 상승세로 마감했음은 물론 나란히 시청률 5%대를 기록했다는 점은 일단 고무적이다. 다만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은 동계올림픽이 끝난 다음 주부터 지상파 주말드라마들과의 경쟁이 본격 시작되는 만큼 추이를 지켜보아야 하는데, 두 작품 모두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른 만큼 JTBC 드라마가 모처럼 ‘맑은’ 기상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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