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
최우수 감독상, 프랑스 클레어 데니스 감독
[베를린=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한 홍상수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7
[베를린=AP/뉴시스]유세진 에디터 = 한 카탈루냐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스페인 영화 ‘알카라스’가 16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카를라 시몬(여) 감독의 알카라스는 미국 영화감독 M. 나이트 샤말란 위원장이 이끈 7명의 심사위원들에 의해 18편의 영화들 중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샤말란 위원장은 알카라스가 “아역 배우부터 80대 배우까지 남다른 연기력을 통해 가족의 부드러움과 코미디, 투쟁 능력을 보여주는 동시에 주변 땅에 대한 우리의 연결과 의존에 대한 배신을 보여줘 영예를 안았다”고 말했다.
알카라스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한 과수원에서 복숭아를 따며 여름을 보내는 한 가족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이들은 복숭아 나무를 베어내고 태양전지판으로 대체할 계획을 가진 새 땅주인과 맞서게 된다.
[베를린=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알카라스’로 황금곰상을 수상한 스페인 여감독 카를라 시몬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7
최우수 연기상은 독일 감독 안드레아스 드레센의 ‘라비예 쿠르나츠 대 조지 W. 부시’에서 4년 동안 관타나모 수용소에 테러 용의자로 억류됐던 독일 태생의 터키 남성 무라트 쿠르나즈의 어머니 역할을 맡은 멜템 캅탄이 차지했다. 쿠르나츠는 2006년 석방됐다가 미국 연방판사가 증거들에 비춰볼 때 그의 구금은 정당하지 못하다고 결정한 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개입으로 독일로 돌아왔다.
최우수 감독상(은곰상)은 줄리엣 비노쉬가 주연을 맡은 새 영화 ‘칼날의 양면'(Both Sides of the Blade)의 프랑스 감독 클레어 데니스가 차지했다.
한국의 홍상수 감독은 ‘소설가의 영화’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베를린=AP/뉴시스]16일(현지시간)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은곰상)을 받은 프랑스의 클레어 데니스 감독이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2.17
베를린 영화제는 올해의 주요 유럽 영화제 중 첫 번째 행사로 올해 관객들을 돌아오게 하는 동시에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기 위해 축소된 형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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