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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 최지윤 에디터 = 배우 손예진(40)이 일과 사랑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2019~2020) 이후 2년 여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이다. 다음 달 현빈(40)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데, 작품도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손예진은 16일 JTBC 수목극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서 “배우로서도 개인적으로도 너무 큰 일이 2022년 초에 일어났다. 운명 같다”며 “축하를 많이 받았는데,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MC 박슬기가 결혼 축하 인사를 건네자, 손예진은 “슬기씨는 결혼하니 어떠냐”고 되물었다. 박슬기는 “세상 좋고 행복하다”고 했고, 손예진은 “나도 그러길 바란다”며 미소 지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다. 손예진은 강남 피부과 원장 ‘차미조’를 맡는다. 전미도는 연기 선생님 ‘정찬영’, 김지현은 백화점 화장품 매니저 ‘장주희’로 분한다. 연우진과 이무생, 이태환 등도 힘을 싣는다.
손예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2018) 이후 4년만의 JTBC 드라마 출연이다. “극본이 정말 재미있었다. 순식간에 읽었다. 지금 나이가 아니면 이 작품을 양심 상 할 수 없지 않느냐”면서 “가장 적절한 나이이자 지금 내가 공감할 수 있는 여자, 사랑 이야기다. 작가님이 ‘우리 집에 CCTV를 달아놨나?’ 싶을 정도로 내 얘기 같았다. 공감을 많이 해 결정도 쉽게 했다”고 설명했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조금 나이 들어서 JTBC에 돌아왔다”며 “첫 JTBC 작품이라 기억에 남는데, 서른 아홉도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왼쪽부터 김지현, 손예진, 전미도
손예진은 전미도, 김지현과 호흡도 만족스러워했다. “미도씨는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었다”며 “지현씨는 첫 인상이 차가워 보였지만 알면 알수록 속 깊은 사람이란 걸 알았다. 억지로 친해지려고 노력하기보다 촬영을 진행하며 서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만나자마자 수다를 떨 정도로 굉장히 친해졌다”고 웃었다.
전미도 역시 “나와 지현씨는 10년 넘게 친구 사이”라며 “둘 다 예진씨 팬이라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무래도 우리가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부족한 부분이 많다. ‘손 프로’ ‘손 선배’ 하면서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빨리 가까워졌다”고 귀띔했다. 김지현은 “손예진과 같이 연기를 한다는 게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며 “이렇게 재미있는 사람인지 몰랐다. 셋 다 대화가 잘 통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후 10시30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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