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석영(왼쪽), 강예원·송지아
[*] 최지윤 에디터 = 인플루언서 최석영이 효원CNC를 상대로 3억원대 전속계약해지확인청구 소송을 냈다. 효원CNC가 “정산에 문제가 없다”며 맞고소하자, 최석영은 ‘억지 주장’이라며 반박했다. 특히 배우 강예원과 김효진 효원CNC 공동대표를 믿었는데 “정신적 고통이 크다”고 했다.
최석영은 14일 법무법인 폴라리스를 통해 “2019년 6월29일 효원CNC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3월2일 전속 계약해지 및 수익 미정산 관련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전속계약기간 중 개인 활동은 하지 못하며 개인에게 들어오는 수익도 50%씩 분배하도록 체결했지만 의무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 전담 직원을 배치해 계약사항을 이행하지 않았고, 3년간 직원이 수십 번 바뀌어 인수인계도 되지 않았다. 효원CNC는 현재까지 일자별 업무 이행내역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투명한 수익정산표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인데, 임의로 작성한 엑셀표를 기준으로 수익분배를 했다고 주장했다”며 “재판부는 효원CNC에 매입, 매출, 순이익표가 나와 있는 정산표를 세 차례 요청했지만 1년간 제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정산을 제대로 했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강조했다.
최석영은 “계약 기간 중 내 인스타그램 아이디 ‘1.7.1’과 동일한 청바지 브랜드를 만들었다. 서로 의무사항을 성실히 임했지만, 2년이 지난 현재 재고부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며 “해당 제품은 내 브랜드 소유권이 아니다. 당시 원가, 생산수량 등을 상의하지 않았으며 남은 재고 책임을 묻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설명했다. “내가 혼자 판매했다. 당시 효원CNC는 수익분배 정산을 했다고 하지만, 이 부분도 현재까지 재판부에서 요청하는 수익정산표를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석영은 “사람은 누구나 잘못할 수 있다. 잘못한 것에 부끄러움을 갖고 진심 어린 사과와 용서를 구하는 게 도리인데, 그렇게 하지 않아 더욱 괘씸하다. 언니들을(강예원과 김효진 대표) 친언니처럼 믿고 따르며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 정신적으로 너무 큰 고통이고 상처”라고 토로했다.
효원CNC는 최석영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공갈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한 상태다. 전날 “최석영은 본사와 5년간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었다. 3년간 정산 관련 투명하게 공유했고, 양측 모두 어떤 이의 제기도 없었다”며 “지난해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본사가 책임져야 할 해지 사유가 없자 마치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해명했다.
“정산과 관련된 일체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석영이 제기하는 부분에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최석영은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다. 인터뷰를 통해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소속 혹은 비소속으로 협업하고 있다. 5년간 정산 관련한 잡음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최석영이 악의적 목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해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효원CNC는 강예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커머스 기업이다. 뷰티 유튜버 송지아, 인플루언서 박지현 등이 소속 돼 있다. 송지아는 넷플릭스 예능물 ‘솔로지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짝퉁’ 명품을 착용해 비판 받았다.
◎지오아미 코리아 plai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