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각 드라마 포스터 |
[GIOAMI KOREA=김지은 기자] 지난 주 나란히 첫 방송을 시작한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JTBC ‘기상청 사람들’이 나란히 시청률 상승 속에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 여파로 지상파 주말드라마가 결방한 가운데 사실상 빈집털이에 성공한 모양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998년을 배경으로 사회의 혼란 속에서 만난 두 남녀의 사랑과 청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김태리와 남주혁의 하드캐리와 90년대 감성을 한껏 품은 연출, 감성적인 대사 등 청량한 청춘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전국 기준 첫회 6.37%의 시청률로 출발, 2회에서는 8.01%까지 치솟았다. tvN 주말드라마에 다시금 청신호를 밝혔다.
같은 날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기상청 사람들’은 열대야보다 뜨겁고 국지성 호우보다 종잡을 수 없는 기상청 사람들의 일과 사랑을 그린 직장 로맨스 드라마로, 박민영과 송강의 사내 연애를 그린다. 역시 박민영과 송강의 호흡으로 주목을 모으고 있고, ‘찌질남’ 윤박의 활약도 눈길을 모았다. 첫 방송은 4.514%, 2회는 5.45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JTBC 드라마 중 5%를 넘긴 드라마를 좀처럼 찾을 수 없었던 터에 ‘기상청 사람들’이 모처럼 JTBC 드라마에 ‘맑음’을 선사했다.
다만 안심하긴 이르다. 두 드라마는 각각 9시 10분, 10시 30분 방송이어서 시간대도 겹치지 않은 덕에 드라마 자체의 경쟁력으로 첫주 상승세를 끌어내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현재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계로 기존 주말드라마 1,2위를 다투던 MBC ‘트레이서’와 SBS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동물학대 논란으로 잠정 중단된 KBS1 ‘태종 이방원’이 금주부터 방송을 재개하는 만큼 또 한 번 요란한 지각변동이 예고되어 있다. 금주 본격 새 판이 시작될 주말대전에서 진정한 승자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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