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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아내 우나리가 국적과 관련한 잘못된 정보를 정정했다.
13일 우나리는 자신의 SNS에 스토리에 “내가 귀화를 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으로 회복? 했다는 소리? 내가? 나도 모르게? 언제?”라며 발끈했다.
글과 함께 올린 게시물은 자신에 대한 기사를 캡쳐한 것으로 “안현수와 함께 러시아로 귀화했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회복한 뒤”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이어 “저런 기사를 보시곤, 그래서 무물(‘무엇이든 물어보세요’의 줄임말)때마다 빠짐없이 국적 질문이 있었네요. 대.한.민.국 입니다”라고 자신의 국적을 재확인해줬다.
우나리의 국적에 관한 오해는 남편 때문에 생긴 것으로 보인다. 빅토르 안은 2011년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러시아로 귀화했다. 2020년 선수 생활을 은퇴한 뒤 지난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 코치로 합류했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가 열린 5일부터 중국은 편파 판정의 수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지난 7일 한국 국가대표인 황대헌과 이준서가 중국 선수들과 경쟁한 1000m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탈락하면서 중국에 대한 국민들의 반감은 커졌다. 이로 인해 중국 국가대표에서 활약하고 있는 빅토르 안에 대한 여론도 좋지 못한 상황이다.
빅토르 안은 자신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비난이 쏟아지자 지난 8일 자신의 SNS에 “가족을 향한 무분별한 욕설이나 악플은 삼가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연예뉴스 정은지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