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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영(왼쪽), 강예원·송지아
[*] 최지윤 에디터 = 뷰티 유튜버 송지아 소속사 효원CNC가 인플루언서 최석영에게 3억원대 소송을 당하자 맞고소했다.
13일 효원CNC에 따르면, 최석영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공갈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했다. “최석영은 본사와 5년간 인플루언서 계약을 맺었다. 3년간 정산 관련 투명하게 공유했고, 양측 모두 어떤 이의 제기도 없었다”며 “지난해 갑자기 계약해지를 요구했다. 본사가 책임져야 할 해지 사유가 없자 마치 정산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트집을 잡아 민사소송을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정산과 관련된 일체 자료를 검토한 결과, 최석영이 제기하는 부분에 그 어떤 문제도 없음을 발견했다. 법원에 증거로 제출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최석영은 재판 과정이 길어지다 보니 각종 언론사에 있지도 않은 사실을 날조해 제보했다. 인터뷰를 통해 본사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며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고소인 조사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효원CNC는 “200명이 넘는 인플루언서와 소속 혹은 비소속으로 협업하고 있다. 5년간 정산 관련한 잡음은 한 차례도 없었다”며 “최석영이 악의적 목적으로 흠집을 내려는 시도에 대해 강경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최석영은 지난해 3월15일 효원CNC를 상대로 3억원대 전속계약해지확인청구 소송을 냈다. 동부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석영은 효원CNC가 이커머스 제품 판매금액에서 제품원가를 제외한 수익의 5대5로 정산하기로 했으나, 제품 원가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효원CNC와 매니지먼트 계약도 맺었으나, SNS 상품 홍보 위주로만 활동했을 뿐 커머스 활동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석영은 한 매체에 “효원CNC가 자체제작한 제품 원가를 부풀리고 수익을 불투명하게 정산했다. 4년간 최소 3억원 피해를 봤다”며 “효원CNC 자체 생산 공장을 찾아가서 원가를 알려 달라고 했더니 실제 원가와 효원CNC가 고지한 원가 사이 상당액이 차이가 났다. 내가 효원CNC에서 4년간 낸 매출이 10억원 이상인데 제대로 못 받은 게 많았다”고 주장했다.
김효진 효원CNC 대표는 뉴시스에 “최석영 주장은 근거없는 허위사실이다. 애초 약속한 대로 (정산금을) 배분했다”며 “최석영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공갈미수 혐의로 고소한 상태다. 공급사 거래명세표, 매입세금계산서, 정산서 등 반박자료를 취합해 법무법인에 넘겼다. 법원 판결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석영과 소송 중이라서 조심스럽다”면서도 “(송)지아 사건 이후 너무 안 좋은 쪽으로 여론을 몰아가고 있다. 그런 부분을 노려서 언론에 제보한 것 같다. 인터뷰가 너무 악의적”이라고 했다.
효원CNC는 배우 강예원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커머스 기업이다. 송지아, 박지현 등이 소속 돼 있다. 송지아는 넷플릭스 예능물 ‘솔로지옥’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짝퉁’ 명품을 착용해 비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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