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 다룬다

by Idol Un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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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것이 알고 싶다. 2022.02.12. (사진= S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윤세 에디터 = SBS TV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의 진실과 사건의 배경에 있는 헬퍼 커뮤니티의 실태를 파헤친다.

지난달 김지석(가명·21) 씨는 5년 만에 형의 소식을 듣게 됐다. 형 김지웅(가명·23) 씨는 18세였던 2017년에 집을 나간 뒤 가족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태였다.

형을 볼 수 있었던 곳은 다름 아닌 대학병원 중환자실. 빌라건물 7층에서 떨어져 다쳤다는 형의 몸은 만신창이였고, 의식불명 상태로 여러 차례의 수술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형의 몸에는 추락으로 생긴 상처들 외에도 폭행의 흔적으로 보이는 피멍이 가득했다. 머리는 삭발까지 돼 있어 추락에 대한 가족들의 의구심은 커졌다.

경찰도 지웅 씨의 이상한 추락에 대해 수사를 시작했고, 뉴스를 통해 ‘강서구 부동산 분양 합숙소 추락 사건’으로 세상에 알려졌다. 사건의 의문을 풀어 줄 단서는 바로 빌라건물에 설치돼 있던 CCTV. 지웅 씨가 추락한 시각, 길 위에는 젊은 남성 세 명이 더 있었다.

확인 결과 그들은 이 빌라 702호에서 지웅 씨와 함께 살던 사람들로 부동산 분양팀에서 일하는 직원이었다. 세 살 아이를 키우고 있는 부부와 10대~20대 남성 5명이 함께 살고 있다는 702호. 지웅 씨는 지난해 9월 말 그곳에 들어갔다가 2주 뒤 도망쳐 나왔다고 한다.

그 후 지웅씨는 지난 1월 702호 사람들에게 3개월 만에 다시 붙잡혀 왔다. CCTV에는 남자들에 의해 지웅 씨가 양팔을 붙잡힌 채 체포당하듯 끌려오는 모습 등이 포착돼 있다.

지웅 씨를 702호로 끌어들인 건 바로 집주인 박 씨 부부였다. 아내 정 씨는 헬퍼 커뮤니티 가입자였고, 가출자들을 돕는 검증된 헬퍼로 활동하고 있었다. 정 씨는 지웅 씨가 도망친 뒤 헬퍼 커뮤니티에 지웅 씨를 찾는 글을 여러 차례 올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702호 압수수색 등의 수사를 통해 남편 박 씨와 702호에서 함께 지내고 있던 부동산 직원 일부를 특수중감금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제작진은 “현재 가해자인 박 씨를 비롯한 702호 남자들은 모두 지웅 씨가 신변을 비관해 스스로 떨어졌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5년 전부터 지금까지 박 씨의 702호 합숙소에서 지낸 경험이 있는 많은 제보자를 만날 수 있었다. 그들이 말하는 박 씨의 실체와 의식을 회복한 피해자 김지웅 씨의 기억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날 오후 10시30분 방송된다.

◎지오아미 코리아 knaty@1.234.219.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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