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들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극 중 홍덕로 역으로 열연한 강훈은 이날 방송에서 순박한 듯 유쾌한 입담을 뽐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강훈은 “소녀시대 덕분에 배우로 데뷔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는데, 그는 “농구를 그만두고 꿈을 찾던 시절, 소녀시대의 엄청난 팬이었다. 어떻게 하면 소녀시대를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 ‘나는 노래도 춤도 안 되니까 가수는 안 되겠다. 배우는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에 연기를 시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소녀시대 멤버 중 누구를 가장 좋아했냐는 MC들의 질문에 강훈은 수줍게 태연 팬임을 밝히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좋아한 아이돌이다. 태연의 가족이 운영한 전주 안경점에도 방문했었다. 시력이 안 좋지 않은데 일부러 안 보이는 척 안경을 맞췄다”는 일화도 전했습니다.
강훈은 이어 “집에 소녀시대 앨범과 태연 명찰도 있다. 그 시절에 태연 님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제가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아직 만나 뵙지는 못했지만, 덕분에 배우하고 있다고 감사하다고 꼭 전하고 싶다”면서 “집에 CD가 있는데 나중에 사인 부탁드린다”고 태연을 향한 영상 편지를 남겼습니다.
이에 MC들은 진심으로 수줍어하는 강훈에게 “앞서 친누나에게 영상 편지를 보낼 때와 너무 다른 것 아니냐”는 농담을 건넸고, 당황한 강훈이 “진짜 불같은 사랑이었…아니, 아니에요”라며 불쑥 진심으로 애정을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강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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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