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에이프릴을 탈퇴한 전 멤버 이현주는 그룹 활동 당시 멤버들에게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당시 매니저와 김채원이 연애 중이었고, 이에 매니저가 따돌림 사실을 인지하였음에도 묵인했다고 토로했습니다.
김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그룹 내 이간질과 매니저와 연애 등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생성한 피의자를 고소했고, 고소 건은 불송치돼 현재 이의신청 진행 중”이라며 불송치 판결이 난 이유와 이의 신청 배경 등 현재 상황을 자세히 전했습니다.
김채원은 이현주의 주장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해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는데,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성립하려면 △허위의 여부 △허위의 인식 △공연성이 성립해야 합니다.
하지만 수사기관에선 김채원 측 참고인인 DSP미디어 관계자와 멤버들은 김채원과 유관한 관계이기 때문에 진술을 신빙할 수 없다고 판단했으나, 이현주의 남동생과 친구는 이현주와 유관한 관계임에도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해줬습니다. 이에 대해 김채원은 “전 매니저와 당시 담당 매니저는 이현주가 주장하는 ‘에이프릴 왕따 사건’을 객관적으로 진술해줄 수 있는 사람임에도 수사기관에서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김채원은 이어 “나와 연애를 했다고 이현주가 지목한 매니저도 카톡 메시지로 허위사실임을 표했지만, 수사기관에서 진술 내용과 카톡 증거자료를 누락시켜 이현주의 주장이 사실인 양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김채원은 “이현주의 친구 A 씨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보고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지만, 대화 내용에는 이간질에 대한 내용이 없다. 이현주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괴롭힘이 지속됐다고 주장했으나, 에이프릴은 2015년 3월부터 숙소 생활을 했다”며 이현주 측 주장에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끝으로 김채원은 “반복되는 부당한 불송치 결정에 법적공방을 포기할까도 생각했지만, 두 번 다시 허위 사실 유포로 고통받는 누군가가 생기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이의신청을 했고 진실이 밝혀지길 바라고 있다. 거짓과 숨김이 없기에 떳떳하게 살아가겠다”고 영상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28일 에이프릴은 데뷔 6년 만에 해체를 발표했습니다. 멤버들은 팬들에게 장문의 글로 미안한 마음을 전했고, 멤버 양예나는 “저희가 그 논란을 인정해서, 또는 조금이라도 떳떳하지 않아서 해체하는 게 절대 아님을 알려드린다. ‘에이프릴’이란 이름이 그날 이후로 너무 많이 다쳤고, 계속해서 다치고 있는 상황에서 회사와 저희 멤버들 모두 회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해체 배경을 전했습니다.
양예나는 또 “법적 대응 또한 더 이상의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 그런 일들이 일절 없었는데 안 그랬다는 걸 어떻게 증명해야 할지 이제는 모르겠고, 억울함이 있어도 제대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경험을 통해 저의 개인적인 고소 건을 취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이현주가 그룹 내 따돌림 피해를 주장했을 당시, 과거 에이프릴 활동 영상에서 따돌림의 정황이 발견되면서 누리꾼들의 추측과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에이프릴 팬들은 이현주의 주장에 일부 허점이 발견됐다며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또 소속사와 멤버들 모두 “따돌림과 괴롭힘은 없었다”고 주장했으며, 오히려 이현주의 불성실한 태도와 거짓말 등으로 피해를 봤다고 반박했습니다.
에이프릴 해체로 인한 일부 팬들의 분노는 다시금 이현주를 향했습니다. 현재 이현주의 SNS에는 “왕따 의혹에 대한 의문점을 명확히 해명해라”, “이제 해체했으니 만족하냐”,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 등의 비난 섞인 댓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이현주 측 추가 제출 자료에 DSP 전 연습생들의 증언도 있던데”, “영상 자세히 보니 불송치 결정은 당연한 결과인 것 같다”, “법정 싸움을 계속 이어가는 게 서로에게 안 좋을 것 같다” 등 누리꾼들의 회의적인 반응도 이어졌습니다.
(사진=유튜브 ‘Honey챈’, 김채원·양예나·이현주 인스타그램, DSP미디어)
( 타)
(연예뉴스 지나윤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