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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지난해 말 ‘MEET, PLAY, SHARE’ 슬로건
“단순 영화 상영관에서 한 발 나아가”
“공간 사업 확장, 콘텐츠 다변화 시동”
[*] 손정빈 에디터 =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가 새해를 맞아 종합공간사업자로 변신을 선언했다. 메가박스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MEET, PLAY, SHARE’를 발표, 영화 상영관에 국한한 의미의 공간에서 벗어나 고객 삶을 둘러싼 다양한 경험 가치를 실현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메가박스는 3일 “올해는 영화를 상영하고 투자·배급하는 극장 사업자를 넘어 고객에게 더 다양하고 즐거운 공간 경험을 선사하는 종합공간사업자로 본격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게 메가박스의 출사표”라고 했다. 이를 위해 플랫폼과 콘텐츠 사업 양대 부문에서 극장 상영업 개념을 확장하고 공간 사업에 보다 넓은 시각으로 접근해 안으로는 수익성을 높이고 밖으로는 고객에게 더 다양한 가치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플랫폼 부문은 공간 사업 확장과 지역 거점 사업자로 도약에 집중하기로 했다. 지난해 신촌점 내 제주맥주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등 영화관이라는 공간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온 메가박스는 올해 극장 유휴 공간을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지역 거점 사업을 통해 전국 각 지점 특징을 파악해 지역 상권과 접촉을 강화해 지점마다 고유한 가치를 새롭게 창출하고 이를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기존 콘텐츠 다변화 전략도 더 강화한다. 일례로 메가박스는 매년 큐레이션 브랜드 ‘클래식 소사이어티’를 통해 클래식 및 오페라 공연을 정기적으로 상영하고 발레·뮤지컬·미술 콘텐츠와 힐링 트렌드를 반영하는 ‘메가릴렉스-불멍’을 통해 코로나 사태 지친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아울러 가수 송가인의 자전적 영화 ‘송가인 더 드라마’와 대만 로맨스 영화 ‘괴짜들의 로맨스’ 등 자체 배급 콘텐츠로 팬덤 및 마니아 등을 공략해온 메가박스는 앞으로도 콘텐츠 직접 배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플랫폼 영역 외 메가박스의 모든 사업을 담은 콘텐츠 부문은 보관복지부와 식음료(F&B) 등 신규 사업을 들여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보관복지부는 더 넓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위해 옷·취미용품 등을 보관해주는 메가박스의 셀프스토리지 서비스로, 생활 공간이 부족한 1인 가구 및 MZ세대 등을 위해 작년 10월 문을 열었다. 고객 중심 종합공간사업자로 첫 시작을 알린 메가박스 보관복지부는 현재 서울 가리봉동·반포동·영등포동·사당동 등 4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0개 지부 이상까지 확장할 계획이다.
스템커피 7개 지점을 운영 중인 F&B 사업도 올해 더욱 강화해 고객이 메가박스에서 머무는 시간 동안 더 만족스러운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올해는 메가박스가 종합공간사업자로 변화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원년”이라며 “보다 다양한 공간 사업과 신규 비즈니스로 고객에게 더 즐겁고 가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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