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V CHOSUN ‘엉클’ 캡처 |
[GIOAMI KOREA=김지은 기자] TV CHOSUN 드라마 ‘엉클’이 막장식 자극 없는 착한드라마의 힘을 발휘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준 끝에 주말 미니시리즈 1위를 사수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30일 방송된 TV CHOSUN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연출 지영수, 성도준/극본 박지숙/제작 하이그라운드, 몬스터유니온) 최종회(1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7.77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면서 시청률이 다소 떨어지긴 했으나 주말 미니시리즈 부문 1위를 수성했다. 첫 방송 2.351% 이후 줄곧 가파른 상승 곡선을 보여준 ‘엉클’은 지지난 주 14회에서 10에 유박하는 9.329%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준혁(오정세)의 심장병으로 절망에 내몰렸던 왕가네가 7년 후 모든 것을 지켜낸 모습으로 해피엔딩을 선사하면서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전부터 ‘연기파 배우 군단 조합’으로 주목을 받았던 오정세-전혜진-이경훈-박선영-이상우-이시원-황우슬혜 등 배우들은 각양각색 캐릭터 매력을 십분 담아낸 열연으로 수많은 극찬을 끌어냈다. 특히 오정세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마음에 울림을 주는 감정 열연으로 왕준혁을 있는 그대로 담아내며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를 경신했다. 또한 이전과는 다른 이미지 도전으로 방송 전부터 눈길을 끌었던 전혜진은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돌싱 워킹맘 왕준희를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내며 완벽한 변신을 이뤄냈다. 민지후 역 이경훈은 진한 여운을 남기는 감정선과 천진난만하고 순수한 모습을 오가는 열연으로 ‘엉클의 최고의 발견’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면서, 대세 유망주로 자리를 굳혔다. 더욱이 송옥숙, 안석환, 정수영, 윤희석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은 존재감 가득한 신스틸러로 활약을 펼쳤고, 윤해빈, 김하연, 고경민, 박시완 등 아역 배우들 역시 안정적인 연기력과 귀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특히 동명의 BBC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엉클’은 시트콤 형식에 그친 원작과 달리, 신분 상승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 찬 강남 4구를 배경으로 임대아파트에 대한 차별, 자율학교에서 일반학교로의 전환, 가정 폭력 등 현실 사회에서 대두되는 주거 공간의 갈등과 교육 문제 등을 꼬집는 스토리로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엉클’은 아기자기한 그림체, 오정세와 이경훈의 화면 전환 댄스,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노래와 뮤지컬 장면 등을 녹여내면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는 한 편의 따뜻한 동화 감성의 연출로 극에 재미와 감동을 배가시켰다.
또한, 10년 넘게 연을 끊고 살았던 누나 왕준희와 동생 왕준혁이 한 집 살이를 시작하면서, 서로의 얼굴도 몰랐던 조카 민지후와 더불어 진정한 가족애를 꽃피우는 성장기는 ‘힐링’ 그 자체를 전했다. 서로의 아픈 상처를 보듬고 점차 웃음을 되찾아간 세 사람의 치유력은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오롯이 전해졌고, 결국 행복, 사랑, 꿈을 모두 지켜내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함께 살아가는 주변인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메시지가 마지막까지 깊은 여운을 자아내면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에 제작진은 “‘엉클’의 모든 스태프, 배우, 제작진이 지난 수개월 동안 쌓아 올린 노력과 열정에 시청자분들이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추운 겨울, 그리고 답답한 일상 속에서 ‘엉클’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웃음, 감동을 느끼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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