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 ‘더솔져스’ 캡처 |
[GIOAMI KOREA=조현성 기자] SBS 밀리터리 예능 ‘더솔져스’가 알파 팀의 최종 우승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밀리터리 국가대표 선발전 ‘더솔져스’는 알파팀(707 홍범석, CCT 김창완. SSU 김호종, 해수색 추부연)과 브라보팀(특전사 송병석, 707 김영환, UDT 공기환, 김현곤)의 1;1 맞대결 배틀 필드 미션에서 알파팀이 승리를 거두며 최종 우승팀으로 선발됐다.
‘더솔져스’는 전 세계 특수대원들과 겨룰 대한민국 국가대표 특수요원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으로, 부대 대항전이 아닌 요원 개개인의 기량을 기반으로 연합팀을 이뤄 싸우는 서바이벌 형식으로 진행된 프로그램으로, 영국 SAS, 미국 그린베레, 스웨덴 SOG 등 해외 특수부대 출신 팀장들이 배치되고, 그동안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었던 정보사, CCT 예비역들의 출연도 화제를 모은 바 있다.
4개의 팀이 정해진 이후, 개인전 1,2위를 기록한 홍범석, 김창완이 포함된 알파팀은 초반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으나 팀 멤버 전원이 개인전 상위권에 속한 브라보팀이 2개의 미션에 연달아 승리를 따내면서 사실상 두 팀의 경합으로 좁혀졌다.
최종 미션에서는 속도전을 선택한 브라보팀의 팀장 제이가 매복으로 적의 숫자를 줄이며 교란 작전을 펼친 알파팀에 의해 가장 먼저 탈락하면서 브라보팀은 초반부터 위기를 겪었다. 송병석, 김현곤, 공기환이 잇따라 탈락하고, 김영환이 홀로 고곤분투했으나 역부족이었다. 결국은 알파팀의 작전이 팀을 우승으로 이끈 셈이다.
다만, ‘더솔져스’ 끝맺음은 매우 불친철했다. 이미 탈락한 2개 팀을 포함, 4팀 전원을 모아놓고 우승팀을 발표하는 정도에서 급작스럽게 마무리됐는데, 우승팀의 우승 소감 외에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브라보팀은 제이 팀장은 물론 팀원들의 마지막 인사도 볼 수 없었다. 각 종 부상을 딛고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요원들에게 일말의 배려도 찾아볼 수 없는 모양새였다.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이 위험스러운 상황에 노출될 때마다 주변에 메디컬 팀이 있어 안전하게 촬영을 진행하였다는 자막을 노출했으나 부상자는 속출했다. 최종회가 마무리된 후 김영환은 자신의 SNS에 “이제 아픈척좀 하겠네요. 촬영 첫 날 낙상 때 인대파열과 골절된 허리로 촬영 끝까지 잘 이끌고왔네요. 이제 좀 쉬어야겠어요”라며 “이렇게까지 해왔던 이유는 하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지금 이 순간도 목숨걸며 지켜주시는 모든 분들의 노고와 감사함을 대신 해드리고싶었습니다.”라고 밝히며 그동안 성원을 보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고, 김현곤은 해상 작전에서 부상을 입은 모습이 공개됐는데, 그 때문인지 마지막 미션에서 부상 때문에 팀 멤버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매복을 선택했다고 직접 밝힌 바도 있다.
매 미션에 진심을 다한 출연자들과 다르게 허겁지겁 마무리된 방송은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마지막 자막에 ‘대한민국을 대표할 더솔져스의 도전은 계속됩니다’라고 했으나 별다른 기약은 없다. 사실상 ‘더솔져스’는 이번 방송이 ‘잘되면’ 해외 팀과 글로벌 경쟁을 만들어 볼 계획이었으나 첫회 시청률 2.8%(닐슨리서치 전국기준)에서 시작, 4회가 2.9%로 자체최고시청률이었고, 최종회는 1.4%에서 마무리됐고, 별다른 화제를 만들지도 못한 상황에 글로벌 대항전이 기획될 수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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