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시언이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에서 5년 만에 하차를 알려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오늘(25일) 방송에서는 눈물과 함께한 이별 여행의 마지막 순간이 공개될 예정이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이별 여행을 위해 제주도로 떠난 무지개 회원들의 모습이 방송됐으며, 그저 오랜만에 다 같이 떠나는 여행에 신나고 들뜬 모습들을 보여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오늘 방송에서는 분위기가 반전될 예정. 이시언은 지난 5년간 무지개 회원으로 함께 했던 영상을 보며 추억에 빠져 눈물과 웃음을 흘렸다는 후문. 이시언은 “사실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어”라며 특유의 담담한 말투로 진심을 내비쳐 무지개 회원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한다고. 뿐만 아니라 무지개 회원들 역시 그동안 마음에 간직해 둔 말들을 쏟아내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할 예정이다.
앞서 이시언은 5년 동안 ‘나 혼자 산다’에서 ‘얼장’이라는 애칭을 얻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딘가 모자란 듯한 얼간이 같은 모습에 그의 인간미가 느껴졌으며, 출연진들의 영상을 보며 툭 던지는 한 마디 또한 무뚝뚝하면서도 그 속에 따뜻한 마음이 녹아 있는 ‘츤데레’ 같은 매력을 풍겨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특히 이시언은 방송을 통해 짐으로 꽉 채워져 쉽게 움직이지도, 사람을 초대하기도 어려웠던 자취 생활부터 주택 청약에 당첨되어 새 아파트로 이사 가는 모습까지 자취생들을 대표하는 성장기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기배우’라는 의미를 담은 ‘대배우’라는 별명으로 불리던 이시언은 실제로 ‘나 혼자 산다’ 촬영하는 동안 조연 배우에서 당당하게 자신이 주연이 되는 영화를 촬영하는 등 나날이 성장하고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는 진짜 ‘대배우’의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 전현무, 한혜진 등 ‘나 혼자 산다’의 중심을 잡아주던 출연진들이 하차하고 재정비가 필요한 순간에도 프로그램의 든든한 맏형으로써 박나래의 옆에서 힘이 되어주며 ‘나 혼자 산다’가 금요일 예능 1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한 1등 공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인기가 올라가며 뜬금없는 논란과 악플에 시달려 마음고생을 하기도 했지만, ‘나 혼자 산다’는 이시언의 인생을 담은 프로그램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인생의 황금기를 열어준 프로그램의 하차를 결정하기에 누구보다 어렵고 힘들었을 이시언. 예능에서의 가볍고 재미있는 이미지를 벗고 연기에 전념하고자 하는 그의 바람대로 향후 ‘배우 이시언’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