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종석이 자신의 서른 살 생일을 6000여 팬들과 함께 맞이했다.
이종석은 지난 9일과 15일 각각 대만 타이페이 국제 컨벤션 센터(TTIC)와 태국 방콕 쨍와타나 센트럴 플라자에서 아시아 팬미팅 투어 ‘크랭크 업(crank up)을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났다.
팬미팅 준비 과정에서 그를 향한 팬들의 관심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입출국 시 공항에는 수 백 명의 팬들이 운집했고, 두 차례 공연은 각국의 팬들로 가득 채워졌다. 공연에 앞서 태국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70여 개 매체 100여 명의 취재진이 몰리기도 했다.
이번 팬미팅은 특히 이종석의 서른 번째 생일인 지난 14일을 기점으로 열려 특별한 생일파티 콘셉트로 진행됐다.
그는 “배우로 달려온 20대를 마무리하고 30대를 팬들과 함께 맞이하고 싶어 팬미팅의 타이틀을 ‘크랭크 업’으로 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종석은 이날 지난 8년 간 쌓아온 자신의 필모그래피 속 명장면과 명대사를 팬들과 되짚으며 소중한 정리의 시간을 가졌다. 대만과 태국 양국의 팬들은 깜짝 생일 이벤트로 이종석의 마음에 화답했다.
대만 팬들은 “영원히 이종석과 함께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영상 메시지를 전해 의미를 더했다. 또한 오랜 시간 준비해온 팬들의 카드 섹션은 객석을 아름다움으로 물들이기도 했다.
태국 팬들 역시 깜짝 영상으로 그의 생일을 축하했다. 자신들이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이종석의 다양한 얼굴과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아낸 특별한 생일 선물로 그를 결국 눈물짓게 만들었다.
이종석은 “너무 고맙고 여러분들이 나의 자신감이다. 감사하다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어 더 아쉽다”면서 “팬미팅은 나에게 소중한 기억으로 오래 남을 것 같다. 빠른 시간 안에 인사 못할 수도 있겠지만 좋은 작품으로 다시 만날 것이다. 오늘을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격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이종석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필리핀 마닐라에서 ‘크랭크 업’을 이어간다.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