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근석(31)이 훈련소 입소를 시작으로 국방의 의무에 나선다. 양극성 장애 판정을 받은 그는 2년 간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군 복무한다.
장근석은 16일 한 훈련소에 입소한다. 이날 그의 입소는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당일 큰 혼잡 등으로 같이 입대하는 많은 분들에게 폐가 되는 이유 등을 부득이 비공개로 결정했다”면서 “넓은 이해 부탁드린다. 당일 현장에 오시는 일이 절대 없도록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4주간 기초군사 훈련을 마치면 기본교육을 받은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2년간 대체 복무할 예정이다.
1987년생인 장근석은 ‘양극성 장애(조울증)’ 사유로 4급 병역 판정을 받았다. 장근석은 입대를 앞두고 시행된 모든 신체검사에서 재검 대상 판정을 받았다. 소속사 측은 “입대 연기 요청 역시 없었고 병무청의 재검 요구를 성실히 이행했지만, 최종적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병역의 의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입소를 앞둔 장근석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잠시만 안녕 하자. 이번에는 안타깝게도 헤어짐의 안녕이네”라면서 “2017년의 마무리도 2018의 시작도 너희와 함께 할 수 있었고 벌써 반년 밖에 남지 않은 올해도 여전히 시간은 빨리 흘렀고 그래서 더 헤어짐이 아쉽기도 하네. 다들 몸 건강히 잘 지내고 아프지 말고. 그리고 사랑한다”라고 적었다.
한편 1993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장근석은 일본 등을 오가며 꾸준히 연기 활동을 해 왔다. 지난 5월 종영한 SBS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군 복무 전 마지막 작품이었다.
사진=장근석 SNS, 트리니티 컴퍼니 제공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