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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 영화제에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신작 ‘버닝’이 본 상영 전부터 아시아 8개국에 선판매되는 등 뜨거운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제작사 파인하우스 필름은 14일 “‘버닝’이 오는 16일 칸 영화제에서 공개된다”면서 “공개에 앞서 진행된 칸 필름마켓에서 ‘버닝’이 아시아 8개국에 선 판매됐다”고 밝혔다.
파인하우스 필름은 ‘버닝’이 프랑스를 비롯해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등에 판매됐다고 전했다. 일본도 본 상영에 앞서 사전 구매를 위해 문의가 이어지고, 독일 영국 스페인 남미 이탈리아 등 각국의 바이어들이 ‘버닝’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는 전했다. ‘버닝’이 이번 칸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할 경우 해외 판매 행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버닝’은 일본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창동 감독이 ‘시’ 이후 8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유통회사 알바생인 종수가 어릴적 친구인 해미를 만나고 그녀에게서 아프리카에서 만난 벤이란 남자를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유아인과 스티븐연, 전종서가 호흡을 맞췄다.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한편 ‘버닝’은 한국에서 17일 개봉된다.
사진=’버닝’ 포스터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