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도’와 ‘베테랑’를 통해 충무로를 대표 배우로 떠오른 인물… 하지만 명확하고도 확실한 가치관으로 인해 일부 네티즌들과 대립각을 세우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배우 유아인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런 그가 패션매거진과의 화보 촬영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신을 돌아봤다. 유아인은 “내 페이스보다 과열된 상태로 오래 있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패션매거진 에스콰이어는 20일 5월 호 표지 모델로 나선 유아인의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공개된 화보에는 세련된 셔츠와 금색 시계로 심플한 멋을 낸 유아인의 모습이 담겼다.
이번 화보 촬영은 유아인이 운영하는 창작집단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이뤄졌다. 그는 카메라 앞에서 다양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며 촬영 현장을 이끌었다. 에스콰이어 관계자는 “사진 속 유아인의 모습이 보일 때마다 현장의 스태프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자신만의 뚜렷한 가치관을 다시 한 번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유아인은 “정말 애쓰면서 살았다. 화보 촬영 현장에서든, 광고 촬영 현장에서든, 인터뷰 현장에서든 보통 배우나 연예인들이 요 정도로 하는 수많은 일들에 나 혼자서 막 너무 치열하게 열심히 달려들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또 “내 페이스보다 넘치고 과잉 되고 과열된 상태로 너무 오래 있었다. ‘유아인은 남들보다 더 뜨거워’라는 상태를 내가 너무 철저하게 수행해줬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인터뷰 내내 ‘느낌’ 이라는 단어를 강조했다. “사람들의 느낌을 깨우고 싶다. 예전에는 뭔가 박수 받고 옳다는 얘기를 듣고 싶었다. 그렇게 설득하고 싶었다. 이제는 나를 통해 어떤 느낌을 받고 각자 자기 스스로의 느낌을 찾았으면 좋겠다. 그들이 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든, 인터넷에서 저를 팔로우하는 사람이든, 악플러든 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아인이 출연하는 영화 ‘버닝’은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제공=에스콰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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