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플로우식과 제시가 “베스트 프렌드”라는 발언과 달리 오묘한 핑크빛 기류를 자아내며 알콩달콩 케미를 발산했다.
플로우식과 제시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선릉로 일지아트홀에서 컬래버레이션 싱글 ‘올 아이 니드(All I Need)’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첫 곡으로 내달 5일 공개될 또 다른 싱글 ‘젖어S’ 무대로 쇼케이스의 포문을 연 두 사람은 국내 데뷔 전부터 알고 지낸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플로우식은 “제시와 엄청 친하다. 예전부터 컬래버레이션을 하고 싶었는데 서로 바빠서 못하다가 이번에 시간이 맞았다. 같이 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 함께 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시 역시 “에전부터 같이 하자고 했는데 기회가 없었다. 서로 활동이 바빴다”며 “나에게 ‘젖어S’ 노래를 들려줬는데 너무 좋아서 바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공개된 두 사람의 ‘젖어S’와 ‘올 아이 니드’ 무대는 그야말로 듀오로 오랜 시간 활동한 것 아닌가 싶을 만큼 좋은 합을 자랑했다. 노래 중간 제시의 마이크가 잠시 작동하지 않는 상황에서도 플로우식의 마이크로 번갈아가며 노래를 하는 등 여유있게 대처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워낙 친분이 두터운 탓에 스캔들 질문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에 대해 제시는 “같이 음악하다가 핑크빛 느낌이 있냐고 물어보셨는데 그런 거 없다. 플로우식은 내 베스트프렌드다. 그래서 스캔들 같은 건 없다”고 말했다.
플로우식 역시 “그냥 진짜 친하고 같이 음악할 때 옆에 있으면 좋은 친구”라고 말했다. 물론 이 같은 발언과 달리 플로우식은 자신과 두 개의 싱글을 함께 작업한 제시에게 깜짝 영상편지와 꽃다발 그리고 제시가 좋아한다는 금으로 만든 액세서리를 선물해 좌중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플로우식은 “기분 좋다. 선물 고르는데 오래 걸렸다”며 “제시에게 뭘 선물할까 고민하다 꽃과 제시가 좋아하는 금으로 된 액세서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에 제시는 “상상도 못했는데 마음이 너무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처럼 두 사람은 시종일관 서로를 향한 배려와 애정 어린 말로 썸인듯, 절친의 케미인듯 오묘한 분위기를 형성하며 유쾌한 쇼케이스를 만들었다.
한편 플로우식과 제시의 합작 ‘올 아이 니드’는 두 재미교포의 크로스컬처한 백그라운드를 살려 언제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았다. 허스키한 목소리로 유명한 플로우식과 제시의 찾아볼 수 없었던 독특한 톤과 색깔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두 번째 합작곡 ‘젖어S’는 내달 5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