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시면 안될까요?”
가수 남태현이 자신을 둘러싸고 이어지는 주위의 냉담한 시선에 대해 심경을 드러냈다.
남태현은 지난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냥 남태현은 이런 사람”이라면서 “그런 저를 있는 그래도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남태현은 이 글을 통해 “많은 지원과 화려함 속에 있던 과거의 자신에 비해 현재의 자신이 초라하다는 것을 자신도 느끼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저도 처음이니까요. 저 아직 25살 대학 막 졸업한 나이의 그냥 남자애이까요”라고 덧붙였다.
남태현은 지난 2017년 그룹 위너를 탈퇴한 후 밴드 사우스클럽의 일원으로 활동 중이다. 위너 당시 YG엔터테인먼트라는 대형 기획사에서 승승장구했지만, 탈퇴 이후엔 활동이 뜸한 상황이다.
지난해 말까지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OST ‘소년, 소녀’ 등에 참여하고 싱글 ‘누굴 위한 노래인가요’를 발매했지만 반응은 위너 당시처럼 뜨겁지 못했다.
남태현은 “최근 앓고 있던 무언가가 극대화되고 많이 안 좋아졌고 운동으로 극복 중”이라는 근황을 알렸다.
▶ 남태현이 올린 글 전문
화려함과 많은 지원의 힘 입던 저의 모습에 비해 지금 이 초라함과 많은 불만들, 저도 느끼고 안타깝습니다.
저도 처음이니까요. 저 아직 25살 대학 막 졸업한 나이의 그냥 남자애니까요.
최근 앓고 있던 무언가가 극대화되고 많이 안좋아졌고, 운동으로 극복 중입니다.
그저 묵념하는 것이 가장 탁월한 선택 인것 같기도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 저도 잘 모르겠지만 생각은 자유롭되 인간 대 인간의 예의는 서로 지키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지나친 억측은 서로에게 독 입니다.
저를 믿어 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하지만 무엇이던 과하면 문제가 생깁니다.
그냥 남태현은 이런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있는 그대로 지켜봐 주시면 어떨까요.
이진호 기자 caranian@1.234.219.1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