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일을 통해 대한민국이 강대국이 되는데 한 줄의 역할을 하고 싶다”
이는 새해를 맞이하여 개인 이미지 교육부터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전략까지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뛰고 있는 ㈜예라고 허은아 대표의 말이다.
허은아 대표는 성균관대학교 한국 철학 학사와 연세대학교 언론홍보대학원 석사,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등 다양한 학력을 지녔으며, 92년 승무원으로 시작해 99년 ㈜예라고를 설립해 이미지 컨설팅회사를 운영 중이며, ‘한국이미지 전략 연구소’를 부설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성균관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인 그는 ‘국무총리실 민간 홍보자문단 자문위원’, ‘대검찰청 검찰홍보자문위원회’ ‘프리맘 배려 운동본부 회장’ 등을 역임하고 있으며 MBC, KBS 등 공중파 방송과 종편 등에서 명강사와 패널로 출연해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6일 허은아 대표를 만나 조금은 생소한 직업인 이미지 컨설턴트와 국가 브랜드 이미지에 대한 그 생각을 들어봤다.
다음은 허은아 대표와의 일문일답.
–이미지 컨설턴트란 무엇인가.
“일반적으로 이미지 컨설턴트들은 고객이 다른 사람들에게 주는 이미지를 분석해 ‘상황에 적합한 화술’ ‘예절’ ‘태도교정’ ‘스타일’ 등 고객의 보이고, 들려지고, 느껴지는 이미지를 조언하고 훈련해주는 직업을 말한다. 현재 이미지 컨설턴트라는 직업을 통해서 고객의 이미지를 어떻게 브랜드화하며, 마케팅에 대한 전략을 잡아주고, 컨설팅해주는 이미지전략가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미지 컨설턴트가 하는 중요하게 가르치는 교육은 세 가지 키(Key) ABC로 체계적인 용모(Physical Appearance), 태도(Behavior), 소통화술(Communication)를 기반으로 컨설팅하고 지도 한다.”
-승무원을 하다가 이미지 컨설턴트의 걷게 된 계기가 있다면.
“90년대 초반 승무원으로서 세계 각국을 다니며 활동할 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를 여전히 전혀 모르거나 후진국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수업시간에 배워온 것과는 다르게 대한민국에 대한 이미지는 국제사회에서 낮게 평가됐다. 유심히 선진국을 관찰해보니 선진국들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가적 이미지와 마케팅에 많은 투자를 하는 것을 보았다. 국가브랜드는 단순히 국가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선진국 국민의 의식과 태도에 따라 그 나라의 가치가 좌우될 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깨닫게 됐다.”
“1997년 2월 개인적인 건강상의 이유로 승무원을 그만두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던 중 항공사 승무원 예절교육이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후 친절 ‘강대국 대한민국’을 만들겠노라는 생각으로 99년 지금의 ‘예라고’라는 컨설팅회사를 창업하게 됐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친절함 알리기 위해 기업사원 친절 교육으로부터 개인 이미지 교육까지 많은 교육을 담당했다. 특히 브랜드 이미지 강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97년 국제이미지컨설턴트 협회에 가입하였고 지부를 한국에 들여오면서 이미지컨설턴트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활동하게 됐다.”
–예라고는 어떤 회사인가.
“국가 브랜드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싶은 사람 중심의 컨설팅 회사이다. 브랜드이미지(국가, 기업, 개인)전략, 고객만족(CS)서비스와 예절에 대한 컨설팅과 교육을 하는 업체로써 99년 8월부터 현재까지 2000여 업체와 인연을 맺고 활동하고 있다. 첫 인연을 맺은 대림산업과 금호고속을 시작으로 삼성, LG, SK, 포스코, 네이버, 엔씨소프트, 하나금융그룹, 신한은행 등 기업과 총리실, 대검찰청을 비롯한 수많은 공기업들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는 익숙지 않은 분야인데 해외에는 이미지 컨설턴트가 많은가.
“매년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AICI- Association of Image Consultants International)에서는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으며, 현재 미주, 구주, 아시아의 대한민국을 포함해 전 세계 31개의 지부가 활동하고 있다.”
–지금하고 있는 이미지 전략 연구소에 대해 소개한다면.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Korea Image Strategy Institute)는 (주)예라고의 부설 연구소로서 국가, 기업, 개인의 브랜드가치향상에 대해 연구하고 컨설팅 한다. 2007년부터 국제협회와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또한 2009년에는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와 공동으로 ‘대한민국 브랜드이미지 상’을 문화예술부문 김연아 선수, 기업인 부분 아모레퍼시픽 서경대 사장, 방송인 부문 배용준, 교육 부분 안철수 교수 등으로 시상한 바도 있다.”
“2010년부터는 초기 임신부들에 대한 배려에 관련된 비영리 운동도 4년째 진행하고 있다. 또한 2012년 18대 대선 활동을 비롯해 수많은 정치인의 청문회 리허설과 TV토론 등 이미지 정치와 PI, 기업 임직원들의 PI와 이미지컨설팅, 취업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개인들의 경력관리, 퍼스널 브랜드컨설팅 등 수많은 이미지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와 이미지 컨설턴트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스타일을 관리하는 측면에서는 비슷한 점이 많다. 다만 이미지컨설팅은 한가지의 스타일에만 국한해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이미지(ABC)와 예절, 태도, 화술 등을 함께 고려한다는 점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기업에서 이미지 컨설팅을 받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선 기업의 임원들은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 관리의 차원으로 PI 컨설팅을 진행하며, 조직원들 또한 그에 따른 컨설팅이나 훈련을 받아 소비자들에게 혹은 자체적인 브랜드 강화에 필요한 부분으로 인식하고 있다. 특히 서비스접점의 직원들에게는 기업의 이미지나 그 브랜드 이미지 관리의 차원으로 접점 서비스직원들의 이미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개인도 이미지 컨설팅을 받을 수 있나.
“당연하다. 요즘 추세는 퍼스널 브랜딩에 중점을 둔 PI 2.0 컨설팅이 주를 이룬다. 참고로 PI 2.0은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에서 개발한 최신 PI컨설팅이다.”
–국내에서 이미지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는가.
“현재 이미지컨설턴트 과정을 수료하고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1500여 명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비슷한 분야에서 이미지컨설턴트로 활동하는 분들까지 만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미지 컨설턴트가 되면 어느 분야에서 일할 수 있나.
“PI와 이미지컨설팅, 스피치컨설팅, 스타일리스트, 개인 구매자, 메이크업 아티스트, 퍼스널컬러리스트, 강사 등이다.”
-미래 유망직업으로 손꼽히는 이유는.
“21세기 마케팅의 키워드는 브랜드이다. 이는 사람도 같다. 마케팅의 대가인 필립 코틀러는 ‘퍼스널 마케팅’이라는 저서를 통해 개인의 퍼스널 브랜드가 중요한 시대라 말한다. 개개인의 역량을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대로 도래했기 때문에 미래의 직업으로서 발전하는 추세하고 볼 수 있다.”
-미래 비전 또는 목표는.
“국가브랜드가치를 높이는 일을 통해 강대국 대한민국이 되는데 한 줄의 역할을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