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진의 보조개에 풍덩 빠지고 싶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견을 해주신다.” “사귄지 69일 됐다.”
연인 한혜진을 향한 전현무의 언급은 좀처럼 끝날 줄 모른다. 특히 이같은 발언은 모두 사석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과 공식석상에서 나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너무 과도한 언급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과연 전현무의 발언은 그의 의도 하에 이뤄진 걸까.
tvN ‘우리가 남이가’측은 12일 방송을 앞두고 보도자료를 발송했다. 해당 보도자료에는 전현무가 “한혜진 보조개에 풍덩 빠지고 싶다”며 나는 보조개 마니아“라고 말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현무와 한혜진의 러브 라인을 아예 프로그램 메인 보도 자료로 담아낸 셈이다. 이처럼 전현무가 연인 한혜진을 언급하는 횟수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전현무는 최근 진행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발표회에서 “지난해 ‘나 혼자 산다’에서 제가 패션 테러리스트로 많이 화제가 됐다. 그때 한혜진이 제일 크게 웃기도 했고, 이제 남 일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참견을 해 주신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전현무의 매니저 한재상씨는 “열애 이후 전현무 씨가 바뀐 점은 특별히 없다. 좀 더 활기차졌고, 스타일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에서는 “교제한지 69일 정도 됐다”면서 “밥자리 술자리를 자주 가졌는데, 대화가 너무 잘 통했다. 귀여운 여성을 좋아하는데, 혜진씨를 만나면서 키 큰 사람도 귀여울 수 있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9일 MBC ‘나혼자 산다’에서는 두 사람이 함께 사랑 싸움을 벌이는 설정이 전파를 타기도 했다.
전현무가 출연한 거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에서 한혜진과 관련된 내용이 언급된 셈이다. 이같은 발언은 모두 전현무의 입을 통해 나왔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너무 개인적인 사랑 얘기를 많이 언급하는 것 같다’ ‘과한 것 같다’는 볼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같은 발언은 사실 전현무가 의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만난 두 사람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이 워낙 뜨거웠던터라, 제작진을 비롯한 출연 MC들이 관련 언급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고 있다.
실제로 그간의 발언들 살펴보면 전현무가 먼저 한혜진을 언급한 케이스는 많지 않았다. 제작진, MC들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전현무의 발언과 ‘한혜진과 사랑 싸움’ 설정은 특히 방송 후 확대 재생산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화제를 몰고오거나 시청률로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제작진 입장에서도 놓치기 힘든 예능 소재가 되는 셈이다.
이같은 현실 속에서 전현무가 한혜진과 관련한 질문을 답변하지 않거나, 언급을 회피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현무 본인이 예능에서 연인 한혜진을 언급하는 일에 대해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한 사생활 노출로 인해 뜻하지 않은 후폭풍을 맞이하는 사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때론 공개 연애가 평생의 꼬리표도 따라다니는 케이스도 있었다.
팬들의 관심이 날이 갈수록 뜨거워져가는 가운데 전현무가 사생활과 예능의 경계를 어떤 식으로 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