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 곧 등장’ ‘일꾼 박보검’…
시청자를 상대로 한 제작진의 박보검 편집 퍼레이드는 무려 5주간 이어졌다. 실제로 박보검이 등장한 회차는 단 한 편도 없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제작진이 ‘박보검’을 내세워 ‘낚시질’에 나섰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하지만 이같은 목소리는 박보검의 등장과 함께 사그라들었다.특히나 껑충 뛰어 오른 성적표는 제작진의 편집이 성공했음을 증명하는 방증이었다.
박보검은 지난 12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을 통해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민박집 단기 알바생으로 나선 그는 뜨거운 환대를 받으며 효리네 집에 입성했다.
박보검의 깜짝 등장에 이효리는 맨발로 뛰어나가 그를 반겼다. 천하의 이효리조차 “떨린다. 너무 훈훈하다. 우리집에 이런 비주얼”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 뿐만 아니라 윤아를 비롯한 민박객 식구들도 반가움에 어쩔 줄 몰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박보검은 철저한 예습을 통해 효리네 식구들의 이름을 모두 알고 있었다. 특유의 친화력을 무기로 민박집 손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고, 순심이나 구아나 등 반려견들까지 알뜰살들 챙겼다.
박보검을 향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그야말로 뜨거웠다. 온라인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박보검’으로 달궈졌고, 각종 커뮤니티도 박보검 관련 자료로 도배 되다시피 했다.
사실 이날 출연 전까지 ‘박보검 출연’을 향한 대중들의 시선은 곱지 못했다. 출연 자체에 문제는 아니었다. 박보검의 출연을 두고 5주간이나 지속된 제작진의 ‘낚시질’ 때문이다.
박보검과 전혀 관련이 없는 에피소드에서까지 ‘박보검 is coming soon’ 등의 자막을 내보내며 그의 출연 분을 조각내 내보냈다. 과도한 홍보성 예고편에 극의 흐름이 깨진다는 시청자들의 불만이 속출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보검은 박보검이었다. 그의 출연 회차 시청률은 9.157%(AGB 전국기준)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2% 포인트나 껑충 뛰어오른 수치다. 결국 5주간의 걸친 제작진의 ‘낚시질’이 성공한 셈이다.
네티즌들은 ‘낚시해도 박보검 모습을 보고 싶다’ ‘알바생이 너무 잘생겼다’ ‘5주간 기다린 보람이 있다’ 등의 글을 올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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