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일본, 중국까지… 인기 걸그룹 카라의 인기는 신드롬 수준이었다. 경쾌한 리듬과 엉덩이 춤을 무기로 팬들을 흔들어 놓았다. 하지만 끊임없이 이어지는 활동에 정작 스스로는 돌보지 못했다. 카라 멤버 구하라가 밝힌 일탈의 이유다.
구하라는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3’는 ‘해투동-센 언니들’ 특집에 서우 이채영 이다인과 함께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구하라는 이날 “어릴 적 광주 KBS 다큐에 열심히 사는 소녀로 출연했다”면서 “이후 상경해 SM 오디션을 봤고, 외모 부문 3등으로 뽑혔다”고 말했다.
구하라의 데뷔 스토리는 탄탄대로 그 자체였다. SM에서의 기다림보다는 JYP 오디션 도전을 택했고, 이 과정에서 DSP의 선택을 받아 카라로 데뷔했다. 이후 데뷔 앨범부터 ‘루팡’ ‘미스터’ ‘프리티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DSP와의 계약 종료로 카라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이후 부침을 겪었다. 가요 활동,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예능에서도 구하라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었다.
구하라는 이날 “일본 앨범 활동을 준비하다가 무산됐다. ‘난 뭘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일탈하고 싶은 느낌이 확 들었다. 술도 못 마시고, 클럽도 안 가고 10년 동안 일만 했는데 그때 클럽도 가고 술도 마셨다”고 했다.
그는 “그런데 허무했다”면서 “날 찾지 못했다. 난 역시 일하면서 즐겨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구하라는 카라 활동 이후 절친인 설리와 클럽 인증샷을 공개하는가 하면, 술을 마시는 모습 등을 SNS에 올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비공개 사진을 잘못 올리며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구하라는 화제가 된 지드래곤, 설리, 가인과 만든 사조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하라는 “스케줄 때문에 파리에 가게 됐는데 설리랑 가인은 여행을 왔더라. 그때 지드래곤의 브랜드가 때마침 론칭했다. 그래서 다들 파리에서 일주일 동안 같이 여행했다. 우리를 못 알아봐서 재밌었다. 이런 분위기가 너무 즐거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