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 “‘하하 아저씨 부인’? 난 행복한 가수”

by figaro

가수 별이 도회적인 뉴요커 스타일의 패션 화보를 공개했다. 별은 디지털매거진 지오아미코리아(GIOAMI KOREA)와 함께 한 화보에서 20대 못지 않은 동안 외모에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더다운 감성을 발산해 흰눈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컷을 완성해냈다.

크리스마스에 어울리는 강렬한 와인빛 코트에 스포티한 운동화를 매치하는가 하면, 크림빛 롱스커트에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으로 화려하면서도 우아한 룩을 연출했다. 단발 헤어스타일이 바람에 휘날릴 때면 소녀 같은 감수성이 묻어나기도 했다.

지오아미코리아 이기오 편집장은 “가수 별이 워낙 표현력이 좋은 가수긴 하지만 아이들 둘 낳아서 그런지 현장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면서도 카메라 앞에서 깊어진 눈빛을 보여줘서 화보가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결혼 후 더더욱 성숙해진 만큼, 그의 새로운 음악적 색깔과 행보에 기대가 더욱 모아진다”고 밝혔다.

화보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별은 지난 11월 미니앨범 ‘LEAVES’를 발표한 뒤 음감회 등을 진행한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별이라는 가수가 가진 슬픈 발라드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트렌디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별이란 가수에 대해 아는 것이 없는 10대가 들어도 ‘세련된 보컬이네’ ‘좋은 신인가수 나왔네’란 말을 들으면 성공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음반 리뷰 평들이 모두 애정 가득하고 성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래퍼 주노플로가 피처링한 ‘LEAVES’는 연인간의 이별 노래지만 감정의 과잉이 아닌, 담담한 노랫말에 깔끔한 별의 보컬이 더해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별은 “이번 미니앨범을 작업하면서 8월부터 두세달간 밤잠을 새다시피 했다. 이유식 만들어놓고 집안 정리해놓고 남편 귀가하면 수발들고 그제서야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남편이 많이 도와주긴 했지만 출산 육아로 인해 몸이 예전 같지 않고 애 둘을 키우느라 정신이 없어서 마음이 급했다. 그래도 좋은 뮤지션들과 하나하나 만들어가는 과정이 뿌듯해서, 음반 발표 후 음감회까지 마치니 큰 부자가 된 기분이었다”며 웃었다

 

 

 

또 “남편의 유명세 덕분(?)에 동네 꼬마 아이들이 ‘하하 아저씨 부인’으로 부르기도 했다. 당시엔 ‘아줌마도 tv에 나오는 가수인데 아이 보느라 못나오는 거야’라고 웃고 넘겼는데 이젠 가수란 걸 믿어줄 것 같다. 이번 앨범은 ‘반드시 1위를 찍어 재기할거야’란 식의 의도가 아닌, 지금 아니면 못할 거 같은 시도를 해봤다는 데에 만족한 작업이었다. 날 믿어주고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실망시켜드리지 않는 곡을 들려드렸다는 것만으로 난 행복한 가수 같다. 내년에는 공연도 올리고 싶다”며 웃었다.

한편 별의 화보 비하인드컷과 메이킹 영상 등은 지오아미코리아 홈페이지 및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제공=지오아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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