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극본 김수현, 연출 손정현)의 윤소이가 물오른 미모와 패션 감각으로 ‘스타일 하드캐리'(팀을 승리로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플레이어라는 뜻의 십대들의 신조어)를 담당하고 있다.
윤소이는 13일 첫방송된 ‘그래, 그런거야’에서 유재호(홍요섭), 한혜경(김해숙) 부부의 믿음직스러운 장녀 유세희 역할로 등장, 똑부러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극중 세희는 아래로 세현(조한선)과 세준(정해인) 두 동생을 둔 야무진 첫 딸로 어른들의 잔소리가 필요 없는, 바른 인생을 살아온 인물이다. 대학 졸업과 동시에 패션잡지 에디터로 취직한 후 광고회사 감독인 남편 나현우(김영훈)와 결혼한 지 1년인 새댁이다.
특히 패션지 에디터답게 스타일시한 감각으로 중무장해 여성들의 워너비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첫방송에서 그는 화려한 웨딩드레스 룩을 선보였다. 웨딩 사진을 통해 잘록한 허리와 엉덩이를 강조하는 인어공주 같은 웨딩드레스로 독보적인 슈퍼모델급 몸매를 자랑한 것.
이외에도 야구 점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풍기는가 하면 니트에 베레모를 매치해 겨울 여신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멋스런 라이더 가죽 재킷을 걸치며 와일드한 매력을 드러낸 점도 눈길을 끌었다. 퇴근 후 집안에서 역시 윤소이는 평범한 홈웨어가 아닌, 오버롤즈 스타일의 바지와 여성스런 머리띠 등을 걸쳐, 에디터다운 감각을 뽐냈다. 중장년층이 중심이 되는 드라마에서 톡톡 튀는 스타일로 2030 여성을 위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윤소이가 연기력은 물론 비주얼과 패션 감각 역시 세희라는 캐릭터에 적역이었다. 신세대 새댁으로 요즘 세상을 살아가는 에피소드를 통해 많은 공감을 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소이는 “세희 역은 실제로 나와 달리 결혼을 했고, 삶이 던져주는 다양한 문제들과 씨름하고 고민하는 캐릭터다. 개인적으로 주변에 결혼한 분들과 친한 언니들에게 결혼생활에 관련된 이야기를 많이 들으려 노력하고 있다. 또 패션지 에디터라는 직업적 특수성 때문에 스타일 쪽으로도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수현 작가의 ‘그래, 그런 거야’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따뜻하게 품어줄 정통 가족드라마로,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린다. 매주 주말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